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9일 신의주와 평양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신종 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가 확진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신의주와 평양에서 9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지만 이미 두 달 전부터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증세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점과 당국의 의도적인 은폐 가능성을 감안해 볼 때 실제 환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자유북한방송국 함경북도 및 양강도 통신원들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이미 두 달 전부터 ‘돼지감기’라는 전염성 열병이 나돌아 혜산시와 온성군에서 65세 할머니와 14세 소녀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환자들은 앓으면서도 이 병명을 몰랐고 의사들도 확진을 못해 해열제를 처방해주었지만 통신원에 따르면 돼지감기는 신종플루일 가능성이 높다. 즉 당국이 신종플루 확산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함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병원 측은 돼지감기 발병 환자들이 찾아와도 단순히 격리하라는 조언과 함께 시장에서의 감기약 구입만을 권유할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당국의 이같은 은폐는 신종플루의 확산을 야기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통신원은 부실한 방역사업으로 인해 여성 환자들이 생계를 위해 장사에 나섰으며 많은 주민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전염시켰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당국은 뒤늦게야 지난 9일 소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예년보다 20일 앞당겨 방학에 들어가도록 하는 한편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미 신종플루 확산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은호 기자 kyza@hanmail.net
“北, 두 달 전부터 신종플루 사망자 속출”
- 김은호(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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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10, 1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