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매체, 原電수주 ‘흠집내기’

한겨레신문 “만일 사고 생기면…원전 수출 독려는 위험”
한전 컨소시엄의 UAE 원전 수주에 대해 외신들까지도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좌파 언론들이 흠집내기에 나섰다.

<한겨레신문>은 28일 사설에서 “현실적인 측면에서 원전 수출은 많은 위험을 안고 있는 일종의 ‘모험사업’이다. 각종 기술을 결합해 정밀하게 작동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건설 과정부터 시련이 따른다”며 “게다가 원전 운영 과정에서 만에 하나라도 사고가 발생한다면 그 타격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이 때문에 과거의 공산품 수출 정책처럼 정부가 원전 수출을 독려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또 신문은 “지속 가능성으로 볼 때, 원전은 결코 바람직한 에너지원이 아니다. 원전에서 쏟아져나오는 냉각수는 주변 환경을 황폐화시킬 위험이 있고, 원전 폐기물은 당대는 물론 후대의 건강까지 위협한다”며 “이런 위험들을 비용으로 계산할 때 ‘원전의 경제성’은 신기루와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UAE측으로부터 인정받은 한국형 원자로의 최대 경쟁력 중 하나가 ‘안전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겨레의 이 사설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미디어오늘>도 ‘재주는 기업들이 넘고 공은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이날 기사에서 “이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를 전면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결과적으로 기업들이 재주를 넘고 공은 이 대통령이 챙긴 셈이 됐다”며 “이 대통령은 CEO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비즈니스 프렌들리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대부분의 언론이 청와대와 연합뉴스 발표를 받아쓰는데 그쳤을 뿐 정작 협상의 진척상황이나 구체적인 내막을 보도하거나 이 대통령의 이미지 정치를 비판한 곳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디어오늘의 주장과는 달리 <동아일보> 등은 협상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한승수 전 국무총리를 현지에 파견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했다고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좌파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은 전날 논평을 통해 “원자력은 석유, 석탄과 마찬가지로 고갈될 자원이며 에너지 소비 총량을 줄이고 고효율 사회,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으로 재편될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 시대에 대안이 되지 못하는 구시대의 유물”이라며 “일상적인 원전 사고의 위험을 차치하더라도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해결하지 못할 사용 후 핵연료를 미래세대에게 떠 넘기는 현 세대의 무책임한 에너지 사용의 본보기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프리존뉴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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