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리들 해외도피 자금 1인당 180억원

최근 해외로 이민 가는 공산당 고위관리와 가족의 규모도 급증
▲ 대형 비리사건에 연루돼 사법기관에 넘겨진 중국의 고위 관리들
중국에서 지난 30년간 해외로 도피한 관리가 약 4천명에 이르고 착복한 자금은 1인당 약 1억 위안(한화 약180억원), 총 500억 달러에 이른다고 8일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가 밝혔다.

해외 도피관리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선진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선진국들은 중국이 사형집행 국가임을 내세워 중국과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을 거부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 해외로 이민 가는 공산당 고위관리와 가족의 규모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중앙조직부에 따르면 홍콩과 마카오로 이민 간 관리만 108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실제 해외로 도피한 관리와 그들이 착복한 자금 규모는 공식적인 통계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는 이 같은 관리들의 해외도피를 저지하기 위해 중앙조직부, 공안부, 사법부, 외교부 등 15개 기관이 연합해 감시 체계를 가동하기고 했다고 밝혔다. /김도원 기자


[관련기사] 中, 지난해 비리 간부 10만명 적발


7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공산당 기율감사위원회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규율위반이나 비리로 적발된 관리가 10만 6,6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율감사위는 처벌 받은 현급 이상 관리가 그 전해에 비해 11% 증가했으며, 100만 위안 이상 횡령한 간부는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이중에는 왕이위안(王益元) 국가개발은행 부행장, 황쑹유(黃松有) 최고인민법원 부원장, 주즈강(朱志剛) 재정부 부부장 등 9명의 성급 이상 고위관리도 포함돼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심계서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부패 관리들에 의해 사라진 공금이 총 2,347억 위안(약 343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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