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폐개혁 불만 세력 검거

평양의 국가무역기관과 특수기관 외화벌이 사업소 경력자 등이 외화시세 조작해 폭리 취한 듯.

최근 북한에서 1월 중순경에 일어난 인플레이션으로 입법기관들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2월 1일 NK지식인연대 정보센터에 보내온 현지 통신원의 소식에 따르면 1월 말경 외화 환율의 인위적인 급등을 조장하여 화폐가치를 대폭 하락시킨 집단이 국가안전보위부에 의해 검거되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1월 중순부터 말까지 외화 환율이 급등하고 이에 따라 모든 물가가 급상승하여 시장의 쌀 가격이 kg당 250원대에서 1400원대까지 올라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함경북도 청진시 수남 시장에서는 1월 22일과 23일 사이에 외화 환율이 달러는 1:240에서 1:1500으로 급등하였고 입쌀은 240원에서 950원까지 올랐다. 그 이후 식량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1480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1월 27일부터는 식량가격과 외화 환율이 급속히 하락하여 현재 입쌀은 1kg에 250원, 미 달러는 1:280로 내렸다. 초인플레로 폭리를 얻는 사람과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발생하면서 당국의 화폐개혁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은 더 높아졌다는 것이 통신원의 전언이다.

함경북도 회령시 보위부(정보원)에 근무하는 최 모 씨의 증언에 따르면 이번에 일어난 초인플레는 정부의 화폐개혁에 불만을 품은 집단의 의도적인 행위라고 한다. 이번 사건을 주도한 세력은 평양의 국가무역기관과 특수기관 외화벌이 사업소의 경력자들과 시장에서 ‘차판장사’(큰 장사)를 하던 상인들이라는 것이 최씨의 설명이다.

이들은 돈 장사꾼들과 거간꾼들을 이용하여 외화를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고 매입한 달러를 다시 유통하는 방식으로 가격상승을 주도했다고 한다.

막대한 손실을 감안하면서까지 이번 사건을 주도한 세력의 배후에는 적선과 연계된 고위급 간부가 있다는 여론도 돌고 있지만 실지 확인된 인물은 아직 없다고 통신원은 전했다.

[전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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