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보안성과 국가안전보위부는 8일 ‘우리의 존엄높은 체제와 나라의 안전을 해치려는 反(반)공화국 광신자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다’는 제목의 ‘연합성명’에서 “사회주의 체제전복과 내부 와해를 노린 어중이떠중이들의 反민족적이고 反통일적이며 反평화적인 책동을 짓뭉개버리기 위한 전면적인 강력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두 기관은 성명서에서 ‘남조선 당국의 反공화국체제 전복 시도 사례’로 ▲서해 ‘북방한계선’ 고수를 노리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모험적인 군사적 준동, ▲전연(전방)과 해안, 국경지역을 통해 감행하고 있는 분별없는 ‘對北(대북) 내부교란’ 작전, ▲反공화국 삐라 살포 행위가 선방에서 종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온갖 정탐역량과 수단이 투입된 어리석은 체제 전복 책동이 우리나라(북한) 주변으로부터 내륙지대 깊이까지 뻗치고 있는 것 등을 들었다.
위에서 언급된 ‘반공화국 체제 전복 시도 사례’ 중 하나인 ‘삐라 살포 행위’는 기독북한인연합․對北풍선단 단장 李民馥(이민복)씨의 풍선 전단 살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1995년 脫北(탈북)한 이민복씨는 북한 농업과학기술원 출신의 과학자로 2003년부터 對北전단(삐라)을 매단 풍선을 보내고 있다. 2009년 한 해 동안 그가 날린 풍선은 1500여개, 전단은 9000여만 장이다.
‘反공화국 삐라 살포 행위가 선방에서 종심으로 확대’, ‘체제 전복 책동이 우리나라(북한) 주변으로부터 내륙지대 깊이까지 뻗치고 있는 것’이라는 성명서 내용은 그가 보낸 전단이 북한 내륙 깊이 들어가고 있음을 북한 당국이 확인해준 셈이 되었다. 이민복씨의 활동이 북한 정권의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개인’과 ‘북한정권’의 대결 구도라고 볼 수 있다.
이민복 씨는 교회, 개인, 여러 단체들의 후원을 받아 전단과 풍선을 제작해 보내고 있으며 전단 6만 장을 매단 풍선 하나를 만들어 보내는 데 12만 원이 든다고 한다. 李씨는 후원해준 사람이나 단체의 이름을 풍선에 적어 보내고, 동영상을 찍어 후원자들에게 보고하고 있다. 2010년에 백령도와 강화도, 철원에 풍선 날리는 基地(기지)를 만들 계획이라는 이민복씨의 후원계좌는 [우리은행 225-060687-12101(예금주: 이민복 북한선교)] 이다.
李民馥(이민복)과 북한 정권의 대결
- 李知映(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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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10, 17: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