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을 가끔 들린다.  사진자료를 얻기 위해서이다. 또 작년까지는  전쟁기념관을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올해부턴 무료라고 해서 올해 처음 가본 곳이다.  안내소에 보니까  표끊는데가 있다. 그래서 무료인데 왜 매표지하는 생각을 하면서 갔더니 그곳은  특별전시관입장이다. 전쟁기념관 매표소는 반대편에 있었다. 무료 입장표를 받고 들어간 전쟁기념관은  과거와 달리  너무도 소란스러웠다.  아이들 떠드는 소리와  아이엄마가 아이를 부르는 소리등등으로 해서  정신이 없을 정도다.
 
아니 왜 이렇지 하고 주변을 둘러본 나는 나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전쟁기념관이 미쳤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전쟁기념관은 어떤곳인지 말할 필요가 없는 곳이다. 난  현충원국립묘지 다음으로 전쟁기념관은 경건해야 할 장소라고까지 생각한다.  그만큼 전쟁기념관은  다른 일반전시관하고는 차원을 달리해야 하는 곳이다. 또한 이곳은 외국인의 관광코스이기도 하고  주한미군등 군장병들에겐  안보교육장이기도 한 곳이다.
 
그런데 오늘 2010년 2월25일 본 전쟁기념관은  전쟁기념관이 아니라  하나의 놀이시설이었다. 그것도 저급한 놀이시설, 백화점에서 손님을 끌기위한 그런 놀이시설의 하나로 전락한 모습이었다.
 
사진으로 보자

 
전쟁기념관 본관을 들어가면  오른쪽 전시실의 공간이다.  이곳 이층은 군사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바로 밑에 이런 놀이시설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소음은  전체 전쟁기념관을 떠들석하게 만드는 소음유발시설이기도 하다.  이름하여 특별전시실이다. 
 
도대체  이것이 전쟁기념관하고 무슨상관이 있단 말인가?  왜 이런 놀이시설이 전쟁기념관 본관에 자리잡아야 한단 말인가?

 
그래서 너무 화가 치밀어  관계자를 찾아서 물어보았다.
 
관계자는 너무도 태연하게  말했다. "정부의 지원이 부족해서 수익사업으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재차 물었다.  전쟁기념관이 수익내는 곳이냐?  그리고 어떻게 이것이 전쟁기념관하고 무슨 연관성이라도 있느냐?하고 물으니  답변을 회피하면서  한다는 말이
 
"댁의 말은 무슨 말인지 알겠지만  내 설명을 듣으면 이해가 될거다. 나도 군출신인데 국가관이 없겠는가?"
그래서 난 재차 반문했다
"군출신이라면서  이것이 합당하다고 보는 것입니까?"
 
난 흥분이 되어서 더이상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순간 내 머리속엔 이런 느낌이 들었다  "전쟁기념관도  군장교출신들의 또다른 직장일 뿐인가?"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래서 급히  돌아와서  전쟁기념관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았다.
 
다음은 전쟁기념관 홈페이지에 등록된 특별기획전이라는 항목이다. 

 
 
 
위 전시물이 전쟁기념관하고는 아무리 봐도 하등의 관련성을 찿을 수 없다. 
전쟁기념관이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이렇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이 글을 본 언론관계자분이라면 어찌 이런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심층취재를 부탁하고 싶다.
전쟁기념관이 아니라  난장판 그 자체였다.
天罰받아 마땅한 대한민국 정부. 더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