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姸兒는 왜 말을 잘 하나?

꾸밈 없이 정직하게 자신의 심경을 드러내기 때문일 것이다. 정치는 말로 하는 게임이다. 김연아 선수가 피겨 부문에서 大成한 다음 정치를 해도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金姸兒 선수는 지난 24일 1차 쇼트에서 세계신기록으로 1등 성적을 거둔 직후 기자가 "이젠 프리를 안심하고 할 수 있겠군요"라고 물으니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럴 수도 있지만 오히려 더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제 SBS에 출연한 金 선수는 진행자가 "미셀 콴 선수보다 자신이 더 낫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이렇게 답하였다.

"저를 궁지로 몰아넣으시는군요. 비교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다르고 채점 기준이 달라졌으니까요."

어머니의 역할에 대하여는 이런 요지로 말하였다.

"친구이기도 하고 때론 敵이기도 하지요. 여러 가지 얼굴을 갖고 계셔요. 늘 옆에 계셔서 저를 흔들리지 않게 해주시죠."

그는 금메달을 딴 뒤의 심경에 대하여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동안 올림픽을 향하여 정신 없이 달려왔습니다. 지금은 이 순간을 잠시 즐기려고 합니다. 미래의 계획에 대하여는 천천히 생각하지요."

만20세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말을 저렇게 잘 하는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적절한 언어 선택,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평가, 균형 감각, 그리고 유머. 혹독한 훈련, 때론 極限상황까지 갔던 육체적 고통이 젊은 나이에 그를 성숙하게 만든 것이다. 그 증거가 풍부한 語彙力(어휘력)이다. 김연아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인 동시에 가장 말을 잘하는 여성이다. 인간은 어휘력만큼 발전한다는 말이 있다.

金 선수가 말을 잘 하는 가장 큰 요인은 꾸밈 없이 정직하게 자신의 심경을 드러내기 때문일 것이다. 정치는 말로 하는 게임이다. 김연아 선수가 피겨 부문에서 大成한 다음 정치를 해도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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