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 우파논객 복거일(소설가) 씨가, 자신이 연출한 악극 <아, 나의조국>을 소개하고 있다 ⓒ독립신문
2월26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소설가 복거일씨는, 이번 작품에 대해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국군포로를 외면했던 국가적 반성을 되짚어보고 국방의 중요성과 북한의 위협을 하고자 하는 의미가 크다”며 “(이 작품에서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신랄하게 직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3년의 포로 생활을 견디고 탈출해서 귀환한 영웅에 걸맞은 공식적 장례를 치르지 못했다”며 “‘군인장’도 아닌 ‘향군장’으로 장례가 치러진 것에 대해 반성의 기회를 삼으려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15곡의 노래와 함께 여성국극 형식을 도입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번 악극은 전 출연자가 여성으로만 구성되었고, 기성시대의 가요를 통해 그 시대의 정서를 흠뻑 담고 있다.
이번 작품은 특히, 복거일 작가의 두 번째 연극대본이며 첫 번째 연출작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작품의 형식이 'musical theatre'로 구분되는 것에 대해 “굳이 분류하자면 정통 뮤지컬 대신 'play with music'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본에 6.25 전쟁 전후에 널리 불려졌던 우리 대중가요를 적절히 삽입하여 대본의 효과를 극대화하려 시도했다”며 “이미 존재하는 노래들을 바탕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극은 ‘Jesus Christ Superstar’나 ‘Evita’와 비슷하다”고도 했다.
한편 이번 작품에서 극본과 연출을 맡은 복거일 작가는 1987년 소설 《비명을 찾아서》로 등단했다. 당시 이 소설은 대체역사 소설로는 드물게 한국 주류 문학계에서 관심 받는 소설에 속했다. 이후 그는 소설에만 국한하지 않고 시와 소설을 다수 발표했고, 대표적인 보수논객으로도 활동중이다. 1990년 발표한 수필집 <현실과 지향>에서부터, 한국에서는 드물게 자유주의·자본주의 전파에 앞장서는 보수지식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독립신문 김승근 기자(hemo@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