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궁합으로 완벽한 세계재패를 노리는 김연아와 오서 코치. 과연 CF 무대도 평정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스포츠조선 기사)
<하지만 세계 피겨계에 우세한 분석은 "김연아와 오서 코치의 찰떡 궁합이 지금의 피겨 여왕을 만들었다"는 쪽이다.>(joins.com)
金姸兒 선수와 오서 코치 사이를 '찰떡궁합'으로 표현한 기자는 궁합의 한자가 宮合임을 몰랐을 것이다. '궁합'은 신랑, 신부 사이에만 사용해야 한다. 다른 남녀 사이에 사용하면 猥褻的(외설적)인 표현이 된다<宮合은, 혼인 때 신랑 신부의 사주(四柱)를 오행(五行)에 맞추어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을 보아 吉凶을 점치는 방법>.
위의 기사를 영어로 정확하게 번역하면 외국인들은 김연아와 오서가 부부라고 생각할 것이다.
<법안 부결에 반발한 민주당이 일제히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버린 것이다. 결국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본회의가 자동 유예되면서 나머지 39개 법안은 상정조차 못했다.>(동아일보)
여기서 '자동유예'는 '자동流會'를 잘못 표기한 것이다. 猶豫(유예)는 일의 실행을 뒤로 미루는 것이고, 流會는 成員이 차지 않아 회의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
<함기용 세계재패 제1회 춘천 호반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완주할 것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인터넷 강원일보)
위의 기사처럼 制覇(제패)를 '재패'라고 쓰는 것도 기자가 漢字를 몰라서일 것이다.
신문이 漢字를 버림으로써 韓國語를 반신불수 상태로 만들고 人名까지 한글부호로 써서 제2의 創氏改名을 하더니 드디어 기자들이 文盲상태로 들어가고 있다. '장본인'과 '주인공'을 구별하지 못하고, '폐해(弊害)'를 '폐혜'라고 쓰는 기자들도 많다. '일사분란'이란 말이 교정되지 않고 신문에 일상적으로 등장한다. 一絲不亂(일사불란)이란 한자어를 모르는 부장들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한국은 文明국가중에서 文盲率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母國語 표기수단의 두 가지 중 하나인 漢字를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반을 넘어섰다. 이런 나라의 이런 언론이 冬季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많이 땄다고 國運융성기에 들어섰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기자들이 韓國語를 제대로 쓸 줄 알 때 國運융성기가 시작될 것이다.
金姸兒와 오서 코치가 '찰떡궁합'이라는 신문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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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04,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