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부동산가격 급격히 하락

화폐개혁 후 집값 5분의 1로 폭락…장사 밑돈이나 식량구입 목적으로 집을 파는 주민수가 늘어난 탓.
최근 북한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 1일 NK지식인연대 정보센터에 보내온 현지 통신원의 소식에 따르면 경제생활의 불안정이 가속화되면서 집을 팔려는 주민의 수가 늘어 집값이 대폭 하락하였다고 한다.

함경북도 청진시 수남시장 주변의 주택가는 화폐개혁 이전 500만원부터 3000만원(1250$~7500$) 정도의 가격으로 거래되었다. 당시 500만원이면 식량 2500kg를 살수 있는 큰 돈이었다.

하지만 최근 집값이 급격히 하락하여 화폐개혁 이전 500만원 하던 집이 현재 20만 원대에 팔리고 있다. 지금 식량가격으로 환산하면 400~500kg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결국 집값은 화폐개혁 이전에 비해 5,6분의 1로 하락한 것으로 된다.

함경북도 청진시민들은 수남시장 주변을 노다지 촌이라고 불렀다. 시장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시장을 이용하는 상인들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부를 축적하여 ‘돈주’라고 불리는 중산층으로 된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화폐개혁으로 많은 중산층이 몰락하고 식량난이 겹치면서 장사 밑돈이나 식량구입 목적으로 집을 파는 주민수가 늘어나 집값이 급격히 하락하였다는 것이 통신원의 설명이다.

부동산 매매에 대한 국가의 통제 강화도 집값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현재 보안성에서는 이전에 불법으로 매매한 주택에 대한 등록, 조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돈으로 거래된 모든 주택은 무상몰수에 처한다는 방침이어서 불법으로 주택을 산 주민들이 매입에 든 비용을 얼마만이라도 건지려는 시도로부터 가격을 싸게 정한다는 것이다.

식량사정이 어려워지면 주민들이 집을 파는 현상이 급증하고 따라서 부동산가격은 계속 내릴 것이라고 통신원은 전망했다.

[이세율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