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남조선'이라고 표현한 MBC

남조선이란 표현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남반부라는 뜻이다. 즉, 한국이 그들의 영토라는 뜻이다.
오늘 택시 안에서 라디오로 들은 MBC 뉴스에 이런 보도가 나갔다.

<북한에서 금강산관광을 담당하고 있는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관광재개 여부는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명승지지도국은 끝까지 관광재개를 가로막을 경우 우리는 천명한 대로 단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똑바로 보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아태평화위는 앞서 금강산관광 지구에 있는 남측 소유 부동산을 조사하겠다고 밝혀 정부가 개성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하지 않으면 다른 사업자와 관광사업을 추진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C는 두 번이나 대한민국을 '남조선'이라 호칭하였다. 비록 북한 당국의 발표문을 소개하는 식의 기사였지만 '남조선'이란 말을 사용한 것은 적절치 않다. 북한당국이 김정일을 '친애하는 지도자', 李明博 대통령을 '이명박 逆徒'라고 호칭할 경우 방송이 그대로 전하면 안 되는 것과 같다.

더구나 MBC는 '남조선 당국'이란 표현이 명승지 지도국의 발표문을 그대로 옮긴 것이란 주의도 주지 않았다. '남조선 당국'이란 말을 불가피하게 써야 할 때는 이 단어가 MBC의 용어선택이 아니란 점을 알리기 위하여 인용부호(" ")안에 넣는다는 말을 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여야 한다.

"북한의 명승지지도국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인용 시작, 끝까지 관광재개를 가로막을 경우 우리는 천명한 대로 단호 조치를 취할 것이며 남조선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똑바로 보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 인용 끝"

이런 인용 표시 없이 보도할 경우는 이렇게 해야 한다.
<북한에서 금강산관광을 담당하고 있는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관광재개 여부는 전적으로 남한당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명승지지도국은 끝까지 관광재개를 가로막을 경우 우리는 천명한 대로 단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남한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똑바로 보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조선이란 표현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남반부라는 뜻이다. 즉, 한국이 그들의 영토라는 뜻이다. '남조선'이라는 표현은 대한민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合法국가로 규정한 헌법에 정면 배치되는 용어선택이다. '남조선'은 존재하지 않는 실체이다. 言論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불가피하게 전해야 할 때는 이 내용이 잘못되었음을 반드시 별도로 설명해야 한다. 따라서 언론은, 특히 공영방송은 사실과 國體를 부정하는 '남조선'이란 말을 보도 기사에서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텔레비전 뉴스에서 선동이 전문인 북한 방송이 한국측을 비방하는 내용, 그것도 거의가 거짓인 내용을 그대로 틀어주는 것은 보도의 원칙에 어긋난다. 살인범의 저주하는 肉聲을 그대로 들려주어선 안 되는 것과 같다. 반국가단체나 흉악범의 이야기는 반드시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해야 한다.

참고로 한국 언론은 일본 天皇을 日王이라고 쓴다. 정부는 天皇이라고 호칭하지만. 그런 언론이 민족반역자 김정일을 위원장이라고 불러주는 것도 잘못 된 것이다.

남북頂上회담이란 말도 틀린 用語이다. 헌법에 따르면, 대한민국만이 한반도의 유일한 合法국가이고 민족사의 正統국가이다. 한반도에서 頂上은 대한민국 대통령 한 사람뿐이다. 북한정권의 대표자는 국가보안법상 反국가단체 수괴로 분류된다. 사실관계로 따진다면 독재자이고 학살자이다. 이런 사람을 대한민국 대통령과 同格으로 예우하는 게 '頂上회담'이란 용어이다.

그냥 '李明博-김정일 회담'이라고 부르든지 '首腦(수뇌)회담'이라고 하는 게 나을 듯하다. 꼭 '정상회담'이라고 써야 할 경우는 '이른바 정상회담' '소위 정상회담'이라고 하는 게 어떨까?

*연합뉴스는 같은 기사에서 인용부호를 사용하였다.

<명승지지도국은 이날 발표한 ‘금강산, 개성지구 관광재개를 가로막는 범죄적 책동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제목의 상보에서 “괴뢰보수패당이 끝까지 관광재개를 가로막을 경우 우리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담화에서 천명한대로 단호한 조치를 취하는데로 나갈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똑바로 보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도 북한정권의 원색적인 대한민국 비방을 그대로 전해주었다는 점에서 잘못 쓰여진 글이다. 다만 인용부호를 써 '남조선'이 연합뉴스가 선택한 용어가 아님을 알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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