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인터넷 독립신문(www.independent.co.kr)에서 전재한 것이다.
밝혀지면 안되는 노 대통령의 사생활
사석에서 盧사생활 얘기한 여경 좌천…'과연 무슨 얘기일까?' 네티즌 관심증폭
2004-01-06 16:09:36
사석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사생활을 언급한 여성 경찰관이 좌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게시판에는 '사석에서 함부러 이야기하다 언제 뒤통수 당할지 모른다'며 입단속하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27일 특수 수사과에 근무하던 강순덕(37.여) 경위를 서울 남대문서 경무과로 대기발령을 냈는데, 그 이유가 지난해 12월 17일 여경 20여명이 민주당에 입당한 김강자 전 총경을 환송하는 점심 자리를 가진뒤 이들중 7명과 경찰청내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다 시중에 떠도는 노 대통령의 가족 사생활에 대한 얘기를 했다는 것.
며칠 뒤인 25일 이와 관련된 내용이 청와대와 국회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노무현,XXX 알고계십니까´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이 글을 곧바로 삭제한 뒤 경찰청에 '조용히 처리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노 대통령의 사생활을 언급한 강 경위는 지난해 경찰사상 최초로 군장성들의 뇌물비리를 적발해 국방부 전 시설국장이었던 예비역 소장을 구속시키고 김동신 전 국방부장관을 불구속입건시켰던 주인공이다.
한편, 이 신문은 경찰청 감찰팀이 강 경위가 문제의 발언을 했다는 것을 시인했다고 밝혔으며,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강 경위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사석에서 노 대통령의 사생활을 언급했다가 징계 위기까지 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게시판에는 ´청와대 눈치를 본 지나친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이디가 ´ybr8688´인 네티즌은 '여경이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좌천까지 되는 것은 심한 것 같다'며 '대통령 자신도 ´민주당을 찍으면 한나라당 도와 주는 꼴´이라고 해 놓고 사석해서 한 덕담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노 대통령도 대기 발령해야 맞다'고 비아냥 거렸다.
´똥침´이란 네티즌도 '여경이 사석에서 대통령께 덕담한마디 한걸가지고 좌천에 징계까지 하시고들게시나 덕담인지 험담인지 모호한 이 세상에...'라고 말했다.
´지나가는 사람´이란 네티즌은 '이젠 사석에서 함부러 이야기 하다가는 언제 당할지 모른다'며 '국민 여러분 모두 입조심하세요'라고 청와대와 경찰청의 일 처리를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여경이 얘기한 게 심각한 내용인 모양이다', '국민이 몰라야만 하는 노 대통령의 사생활인가' '얼마나 엄청난 내용이길래 대기발령까지 내는가, 국가 기밀인가'라며 강 경위가 사석에서 발언한 게 무슨 내용인지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한편, 지난 대선기간 중 인터넷에 떠돌던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의 ´딸 의혹´을 퍼나르던 ´오노뉴스´ 운영자 김세동씨가 경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긴급체포 되기도 했다.
[이혜원 기자] hwlee@independent.co.kr
밝혀지면 안 되는 노대통령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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