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긴박한 식량난으로 말미암아 보위부나 안전부 구류장에서 취조 및 조사를 받는 사람들에게 자체로 食量(식량)을 해결하도록 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본 방송국의 함경북도 통신원에 따르면 貨幣改革(화폐개혁)으로 식량 값이 오르고 물가가 폭등하는 등 혼란된 생활이 계속되고 있자 회령시 보위부는 식량부족을 이유로 각종 罪名으로 붙잡혀 온 사람들에게 구류장에서 취조받는 기간 동안 자체로 식량을 해결하도록 하는 방안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통신원은 한 달 전 불법으로 핸드폰을 사용하다 보위부 요원에게 단속되어 체포된 김철호(36·男·가명)씨의 가족에게 보위부에서 “취조기간 김철호가 먹을 한 달분 식량을 가지고 보위부로 오라”는 전달이 왔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통신원은 “시 보위부 구류장에서는 시라지(시래기)를 섞은 옥수수 죽이 아침 6시, 점심 12시, 저녁 7시로 하루 세 끼가 공급되는데 이것도 식량난으로 하여 보장할 수 없어 이제는 罪人가족에게 取調기간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자체로 보장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당국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비판했다.
통신원은 “우리가(북한주민)가 이때까지 굶어죽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핸드폰으로 中國을 비롯해 해외에서 살고 있는 탈북자 및 친인척들과 連繫(연계)를 갖고 그들의 경제적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에서 주민들이 먹을 식량을 해결도 못해주면서 전화통화 했다고, 또 해외에 있는 친인척들에게서 경제적 도움을 받았다고 잡아가는데 그것이 뭐가 그리 큰 죄인가”라고 하면서 “죄 아닌 죄로 잡혀가 죽도록 뭇매를 맞는 것도 억울한데 때려달라고 자기가 먹을 식량까지 갖다 바치도록 강요하는 나라는 세상에 北韓밖에 없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통신원은 “죄인들에게 하루 세 끼 죽물조차 먹일 식량이 없으면 차라리 잡아나 가지 말 것이지 애매한 사람들을 붙잡아가서는 남은 가족에게도 물질 및 심리적 타격을 주고 있다”며 “김정일이 많이 앓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망할 때가 되긴 된 것 같다”고 규탄했다.
안윤미 기자 oun050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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