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 또다시 식량난에 의한 아사자들이 대량 속출하고 있는 현 상황은 “통일만이 살 길이다”는 주민들의 통일의식을 더 한층 높여주고 있는 가운데 반면 통일을 반대하고 현 김정일 정권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반통일 세력’의 주장은 굶주릴 대로 굶주린 주민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25일 본 방송국의 평안남도 통신원에 따르면 식량부족으로 말미암아 굶어죽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주민들 속에서는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야 한다”며 통일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통신원은 “우리 代에 통일이 못 된다 하더라도 다음 代에는 통일이 이루어져야 굶어죽는 사람들이 없어지고 잘살 수 있겠는데 과연 통일될 날이 올 것인가”라며 통일에 대한 주민들의 갈망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일부 고위계층과 증산계층은 “통일을 하지 말고 지금의 현 정권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반 통일론을 노골적으로 펼치고 있어 최하층 주민들의 강한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통신원은 지적했다.
통신원은 평소 친분관계를 맺고 있던 평성시 구역보위부 과장과 자택에서 간단한 술자리를 갖던 중 “빨리 통일이 되어야 굶어죽는 사람도 없고 나라가 허리를 펴겠는데 언제면 과연 통일이 될 것 같은가?”라는 물음에 돌아온 보위부 과장의 대답이 매우 기관이었다고 전했다.
보위부 과장은 “통일은 무슨, 지금이 얼마나 편하고 좋은가. 대충 자리지킴이나 하면서 돈도 벌고…권력이 있으면 돈이 따르고, 돈이 있으면 권력을 가질 수 있는데 굳이 통일을 해가지고 혼란에 빠질 것이 있는가. 굶어죽는 사람들은 제 命(명)이 그렇게밖에 안 되어서 죽는 것이고,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제 살 구멍을 못 찾아가지고 죽어가고 있는가”며 억울하게 죽어가는 주민들을 비난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통신원은 현재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고 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에는 아랑곳없이 권력 있고 돈 있는 일부 자산계층은 “지금이 살기 좋다”며 권력과 돈만 있으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는 지금의 현 정부가 너무도 좋다는 황당하고 무례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통신원은 돈 없고 힘 없는 서민들은 한 줌도 못되는 권력가들에게 있어서 한낱 ‘도마 위에 오른 도미 신세’와 같다면서 칼자루를 쥐고 있는 그들이 어떻게 요리하는가에 따라 죄인도 될 수 있고 충신도 될 수 있다며 “법이 있어도 법대로 살 수 없는 이놈의 나라는 간부들만이 살 수 있는 날강도 나라이다”고 날카롭게 규탄했다.
한편 통신원은 현재 시장에서 쌀 1kg-600~630원, 옥수수 1kg-300원, 밀가루1kg-500원, 중국 돈 100위안-1만8천원으로 교환되고 있다며 최근 입쌀 가격이 많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윤미 기자 oun0502@hotmail.com
北간부들 “지금이 살기 좋다”
- 안윤미(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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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26, 09: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