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찰과 '준법집회' 약속 지켰다>는 JOINS.COM의 기사 제목을 보고 클릭하니 이런 副題가 떴다.
<올해 첫 행사서 경찰과 맺은 ‘평화시위 양해각서’ 준수/간부 4000여 명 모였지만 도로점거·폭력행위 자제/경찰도 차로 벽 쌓지 않고 노조에 주차공간 내줘>
민노총이 하도 불법 폭력 집회를 많이 하니 준법집회를 한 것이 뉴스가 되었다. 개가 사람을 무는 것은 뉴스가 아니고 사람이 개를 물어야 뉴스가 되는데, 사람이 개를 수시로 무는, 이상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서 "오늘은 개를 무는 사람이 없었다"는 뉴스가 나온 것 같다.
이 기사를 읽으니 기자가 준법집회를 해주었다고 민노총에 감사해 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이런 게 일종의 스톡홀름 신드롬이다. 인질범이 인질에게 잘해주면 인질은 그에게 의존하는 생각이 생긴다. 인질범이 총을 인질 옆에 놓아두고 잠을 자도 인질은 총을 들고 대어들지 않는다.
천안함 침몰 이후 한 방송은 "북한측 개입 가능성이 낮다고 하니 다행입니다"라고 했는데 꼭 김정일 정권에 대하여 "그렇게 때리다가 이번엔 안 때리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자신이 괴물로 변하는지 않는지를 늘 감시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민주노총, 경찰과 '준법집회' 약속 지켰다]는 게 기사가 되는 세상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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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29, 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