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泰榮 국방장관 “현재 서해에 한국軍이 설치한 기뢰는 없다”

국방부 합참 공보실 관계자는 “모른다, 확인해 봐야 안다”
金鶴松(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이 지난 28일 2함대사령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6·25 때)에 우리가 뿌려놓은 기뢰 중 회수하지 못한 기뢰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천안함 폭발 원인에 대해 추정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군 당국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합참 공보실 관계자는 29일 오후 전화 통화에서 김학송 의원이 위의 발언을 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모른다. 해명자료도 나와 있는 게 없다”고 답했다. 최근 10년간 과거 우리가 설치했던 기뢰를 수거한 예가 있는가에 대해서도 “확인해 봐야 안다”고 답했다.

그러나 金泰榮(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9일 오후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戰時(전시) 운영할 계획은 있지만, 현재 서해에 한국軍이 설치한 기뢰는 없다. 2008년 합참의장직을 하고 있을 당시 기뢰의 가능성을 모두 탐지했고, 다 수거했다”고 밝혔다.

金榮宇(김영우) 의원이 “‘우리 군의 기뢰는 서해상에 없다’고 단언했는데 6·25당시 설치한 기뢰가 떠올랐을 가능성은 없는지, 가능성을 염두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묻자 “과거 북한은 3000여 기뢰를 동·서해안에 설치한 바 있다. 과거 우리 해역에서 敵性(적성) 기뢰가 발견된 적이 있다. 2008년도 합참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수거 작업을 했고 대다수는 제거 됐을 수 있지만, 기뢰라는 게 물속에 있기 때문에 100% 제거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나머지들이 흘러 내려와 우리 지역에 있을 수도 있다. 아까 내가 말한 것은 2008년 그 지역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는 말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학송 국방위원장은 진행 발언에서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 사고의 원인에 대해 ‘함부로 예단하지 말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해야한다. 정확한 결과는 결국 침몰한 천안호를 인양해서 육지에서 철저하게 조사해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 과정에서 ‘기뢰·어뢰의 가능성이 굉장히 높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는 했다. 그러나 언론에서는 일방적으로 ‘과거 6·25전쟁의 어뢰’라고 보도해서 마치 위원장이 북한편을 드는 것처럼 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라며 28일 보도된 발언과 관련해 반론을 펼쳤다.

천안함의 폭발 원인 중 하나로 제기되고 있는 ‘기뢰(機械水雷·기계수뢰)’는 공 모양의 罐(관) 속에 폭약·발화 장치를 갖추고 물속에 설치해 배를 폭파하는 무기로 ‘수중 지뢰’라고 할 수 있다.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내는 무기로 1991년 걸프전 때 미 해군 상륙강습함(Tripoli, 1만9000t급)이 이라크가 설치한 기뢰와 충돌해 선체에 큰 구멍이 뚫리는 피해를 입었고, 이지스 순양함(Princeton, 9600t급)이 침몰할 위기를 겪기도 했다.

국방부 합참 공보실 02-748-3061~5


李知映(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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