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떼 향해 쏜 게 아니고 잠수정 향해 쏜 것 아닌가?

對空레이더가 없는 속초함에서 공중을 향해 쏘았다고?
이번 비극적인 천안함 격침(이제부터는 침몰이 아니다)에 대해서 더이상 거짓말을 하지 말라.

1. 상황 재구성 - 함체의 두동강 보고(報告)를 [함미 파공]으로 와전시킨 정부내 인물은 누구인가?

이 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필자는 언론보도에 나오는 사항과 현실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직감했다.

왜냐하면 최초 언론보도는 함미 파공(破孔)으로 침몰중이라고 했다. 필자가 알고 있는 군사지식에 근거하면 무려 3시간동안에 걸쳐서 파공때문에 침몰이라고 한다면 절반에 가까운 승조원이 못 빠져나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른 선박도 아닌 군함의 경우 어지간한 공격, 심지어는 수미터의 치명적인 구멍이 뚫려도 좀처럼 침몰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려 절반 가까운 승조원이 배와 함께 수장이 되었다면 이것은 급격한 침몰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함장의 증언이 나왔다. 큰 폭발과 함께 배가 들렸다 놓은 느낌이었고 나와 보니 艦尾가 이미 없어져서 배는 90도로 누워 침몰중이었다는 증언이었다. 이것은 전형적인 어뢰공격에 의한 피해이다. 그럴경우 상당수의 승조원은 어뢰피격과 동시에 그 충격으로 사망하고 또 상당수는 배와 함께 수장되는 것이다.

게다가 함장은 함정의 완파로 말미암아 통신두절된 상태에서 휴대폰으로 함정의 완파사실을 정확히 보고했다. 그런데도 정부나 언론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함미파공]이라는 말이었다. 이것은 차이가 나도 너무도 차이나는 소리다. 의도적인 와전이나 축소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말이다.

2. 상황 재구성 - 인근의 속초함(포항급)의 76미리 함포사격을 새때를 보고 한 것이라는 허구

또하나 드러난 사실은 당시 인근해상에 있던 또다른 포항급 초계함인 속초함이 미상의 목표물을 보고 무려 5분동안 함포발사를 한 사실이다. 이것에 대해서 정부와 국방부에선 레이더에 포착된 새때를 보고 발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어떤 얼빠진 해군도 새때를 보고 함포를 5분간 130여발을 발사할 무식한 해군은 없다.

포항급엔 40미리 함포와 76미리 함포가 있는데 통상 40미리 함포가 대공용으로 사용하고 76미리 함포는 대공용도 가능은 하나 주로 해상목표물을 향하여 발포한다.

그런데 여기에 매우 중요한 문제가 있다.

포항급 함정은 對空레이더가 없다. 더구나 야간에 對共레이더도 없는 마당에 무엇으로 새때를 포착하고 조준하여 발사하였단 말인가? 우리 함정에 탑재된 함포는 북한과 같은 구식함포가 아니라 현대적 함포이다. 포항급 초계함의 주포인 76미리 함포는 이탈리아 오토메라라사제 함포로서 육안조준하는 것도 아니라 컴퓨터와 레이더로 목표물을 조준연동하여 발사하는 함포이다. 이에 사용하는 레이더는 對空用 레이더가 아니라 對水上 레이더이다. 따라서 당시 속초함은 對水上 사격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 오늘 문화일보에서 중요한 기사를 내보냈다.

對空레이더도 없는데 뭘 쫓았나? 천안함 ‘의문의 26일 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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