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천안함 관련 앞뒤 안 맞는 방송

침몰 시간을 이러 저리 꿰어 맞추어 소설을 쓰다가 보니 자체 모순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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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천안함 침몰 관련 조작(?) 방송
"상황일지에 꿰맞추기 급급한 보도"
독립신문 (webmaster@independent.co.kr) 2010.04.05 17: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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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MBC <뉴스데스크>가 인위적으로 조작된 방송을 해 공정성 논란에 휘말릴 전망이다.


<뉴스데스크>는 3일, 인천 해양경찰의 상황보고 일지를 단독 입수해 보도하면서 천안함이 침몰 직전 중대한 결함이 있었던 것처럼 전했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해양경찰이 9시 15분 최초보고한 상황보고 일지에 “사고발생 직후, 해경이 구조활동을 벌인 상황이 기록돼 있다”며, 이를 천안함 침몰과 관련된 의혹을 풀어줄 중요한 근거로 제시했다.


<뉴스데스크>는 먼저 “해경이 본청과 해군에 띄운 상황보고 1보(9시 15분)에 나타난 좌표는 위도 37도 50, 경도 124도 36”인데 “군이 발표한 사고지점에서 남쪽으로 무려 약 9km나 떨어진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후 9시 33분, 부함장이 인천해경 상황실에 전화해 통보한 천안함 위치는 다시 바뀌었다”며 “처음 지점보다 약 9km 북쪽으로 올라왔지만 군당국이 발표한 위치보다 약 2km 서쪽”이라고 지적했다.

 


9시 33분 (TOD)로 촬영한 천안함은 상당부분 침몰중...

그러나 <뉴스데스크>는 부함장의 9시 33분 인천 해경 상황실에 전화한 사실을 부각시키는 과정에서 중대한 실수를 범했다.


<뉴스데스크>는 부함장의 해경 통보사실을 근거로 천안함 침몰 시점을 9시 33분으로 잡아 “천안함은 대청도 서쪽에서 처음 문제가 발생한 뒤 백령도 쪽으로 9km 정도 이동하다 침몰한 게 된다”며 “18분동안 30노트 이상의 속도를 내서 9km이상 움직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크게 다르다. 천안함이 “18분동안 30노트 이상의 속도를 내서 9km이상 움직였다”는 <뉴스데스크>의 주장은 부함장이 인천 해경에 상황보고를 한 9시 33분을 침몰 시각으로 보아야 가능한 주장이다. 실제로 천안함이 침몰한 것은 9시22분이다.


군당국이 공개한 열상감지장비(TOD)로 촬영한 천안함은 9시 33분 당시는 이미 상당부분 침몰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부함장의 상황보고 시점을 침몰 시점으로 본 <뉴스데스크>의 보도는, 보도의 기본원칙마저 등한시한 보도라고 할 수 있다.

 

18분 동안 30노트에서 6~7분 50노트로 변경

하지만, <뉴스데스크> 뉴스 말미에 “해경 보고가 맞다면, 9시15분에 문제가 생긴 천안함은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이동했는지 규명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터무니없는 의혹제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왜곡보도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뉴스데스크>는 계속해서 “이 일지를 통해 드러난 건 분명히 9시 15분에 천안함에서 뭔가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해경은 9시 15분 ‘물이 샌다’는 상황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등, 천안함 자체결함에 무게를 두며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풀리는 멘트를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결국 문건에 따르면 천안호엔 1차 충격이 있은 뒤 6~7분 뒤에 2차 충격이 있었고, 이 2차 충격으로 천안호는 두동강이 나 3분만에 완전히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가장 빠르다는 윤영하함조차 시속 40노트

하지만 이것 또한 어이없는 주장이다. 앞서 보도에서는 천안함 함장의 상황보고 시간인 9시 33분을 침몰시각으로 잡아 천안함이 “18분동안 30노트 이상의 속도를 내서 9km이상 움직였다”고 주장하더니, 뒤이은 보도에서는 천안함 침몰시각인 9시 22분을 침몰시각으로 삼아 “6~7분 뒤에 2차 충격으로 침몰했다”고 한 것이다.


더구나 <뉴스데스크>의 주장 대로라면 천안함은 인천 해경의 최초 상황 보고 시점인 9시 15분부터 6~7분 뒤인 9시 22분 2차 충격으로 침몰할 때까지 시속 50노트에 가까운 속도로 침몰지점까지 이동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 역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


이와 관련, <조갑제닷컴>에서 활동하는 고성달 논객은 “9km / 6분 계산을 하면 시속 90km가 나오고 이 속도는 약 50노트”라며 “천안함의 최고 속도는 시속 32노트인데 어떻게 그 시간에 이동할 수 있을까? 해군에서 가장 빠르다는 윤영하함조차 시속 40노트”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주 간단한 계산만 해도 말이 안 되는 것을 MBC는 버젓이 방송에 내놓으면서 또다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MBC는 언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뉴스데스크> 보도와 관련,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에선 ‘9시 15분에 선박 노후로 물이 새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천안함이 백령도로 전 속력으로 피신하다 9시 22분 배가 두 동강 났다’는 글이 ‘증권가 루머’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MBC의 보도는 그 루머를 바탕으로 만든 소설”이라며, "상황일지에 꿰어맞추기 급급했던 보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MBC는 공공의 전파를 특정집단의 전유물로 남용하면서 대한민국을 망치는 암적 존재로 방송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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