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통신은,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비행기[러시아제 Tu(투폴레프)-154]가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 공항에 접근하던 중 추락했다고 보도하였다. 이 러시아 國營통신사는 공항 비상대책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비행기 추락 사고로 탑승객 90여 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외교부도 대통령의 탑승사실을 확인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스몰렌스크 주지사는 폴란드 대통령이 탑승한 비행기가 추락했으며 현재 확인된 생존자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 소련제 여객기는 짙은 안개 속에서 착륙을 강행하다가 활주로에서 상당 거리 앞에 있는 나무에 걸려 불이 나면서 추락하였다고 한다.
대통령 부부를 비롯, 폴란드 국가지도부의 핵심 인물들이 떼죽음하였다. 참모총장, 중앙은행 총재 등 여러 명의 폴란드 지도급 인사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사고를 당한 리사르트 카초로브스키(89)는 영국 런던에서 45년 간 지속한 폴란드 망명정부의 마지막 대통령으로 1990년 실시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초의 자유선거에서 자유노조 지도자였던 레흐 바웬사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사퇴했다.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는 스몰렌스크에 가까운 카친에서 거행될 '카친 대학살 70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카친 대학살은 1939년 폴란드를 침공한 소련군이 스탈린의 명령에 따라 폴란드 軍 장교 2만 명을 체포, 1940년에 카친의 숲속에서 집단 총살한 사건이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레흐 카친스키(61) 폴란드 대통령은 反공산주의 운동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한때 총리 직을 맡았던 야로슬라브 카친스키는 그의 一卵性 쌍둥이 형이었다.
1949년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태어난 카친스키는 兒役배우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바르샤바 대학에서 법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카친스키는 1970년대 폴란드에서 일어난 反공산주의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80년부터 폴란드 자유노조의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1981년 12월 공산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하자 反공산주의자라는 이유로 구금되기도 했다.
1989년 폴란드 자유노조가 합법화되자 카친스키는 레흐 바웬사의 핵심 참모로 활동했다. 바웬사는 자유노조의 지도자이자 훗날 민주혁명을 성공시킨 뒤 대통령에 취임한 인물이다.
카친스키는 1989년 6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상원의원으로 선출되었고, 1990년 12월 레흐 바웬사가 대통령이 되자 핵심 고문으로 활동했다. 1996년 법무장관에 임명됐고, 2000∼2001년 예지 부제크 총리 정부에서 다시 법무장관을 지냈다.
카친스키는 2001년 쌍둥이 형과 함께 PiS(Law and Justice:법과정의)를 창당하고 초대 당수를 지냈다. 2002년 바르샤바 시장을 역임했으며, 2005년 10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 5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사망 당시 대통령 임기만료를 불과 8개월 남겨두고 있었다.
폴란드 대통령 부부가 탄 비행기 추락, 90여 명 사망
- 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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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4-10, 1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