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책해야 할 곳은 國軍이 아니라 청와대!

지금 李明博의 청와대가 安保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은 영락 없이 노무현 정부가 2006년 北核 실험 이후 하던 대로이다.
지난달 26일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선체의 좌측으로부터 강력한 충격을 받았다고 군 고위 관계자가 말했다. 이는 중앙일보가 15일 보도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艦尾(함미)를 조사한 결과 물속에 잠긴 천안함의 선체 좌측(좌현)에 충격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외부 충격이 강력한 폭발력을 동원해 선체를 뚫었으며, '버블제트(Bubble jet)' 현상에 의해 천안함이 아래-위 쪽으로 꺾이면서 선체가 두 동강 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에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천안함이 침몰 직전 백령도 서남방 2.5㎞ 해상에서 서북쪽으로 항해하고 있었던 만큼 외부 충격은 백령도 서쪽 외해 쪽에서 가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천안함이 외부 충격을 받은 뒤 오른쪽으로 넘어진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그는 “이번 사건처럼 함정을 두 동강 낼 정도로 강력한 충격을 줄 수 있는 것은 어뢰나 어뢰를 원통 속에 넣어 개량한 사출형 기뢰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백령도 서쪽 해역은 바닷물이 흐려 (북한의) 잠수정(함)이 공기흡입구(스노컬)만 내놓고 다녀도 포착하기 어렵다”며 "水深(수심)이 얕고 조류가 빨라 잠수함(정)이 음파탐지기(소나) 등에도 좀처럼 탐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軍이 1977년 무렵에 해저에 깐 기뢰는 천안함의 오른쪽 편에 있으므로 왼쪽에서 온 폭발물에 의하여 배가 침몰되었으면 기뢰 가능성은 배제된다. 즉, 천안함이 북한의 잠수함정이 쏜 어뢰에 의하여 침몰하였을 가능성은 다른 物證(물증)을 찾지 않아도 99.99%까지 높아졌다는 이야기이다.

지금부터 "북측에 특이동향 없다" "아직 북한 증거 없다" "예단 말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국민들은 그 사람이 북한정권과 내통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할 권한과 의무가 있다.

李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사건 발생 직후부터 침몰의 진상을 국민들에게 축소, 은폐한 청와대 참모들을 반드시 문책하여야 한다. 이 참모들이 국방장관과 軍을 없신여기는 행동을 하고 자신들이 져야 할 책임을 軍에 돌리려는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천안함 침몰에 대한 軍의 대응은 100점은 아니지만 70점 이상은 된다. 국방장관과 해군참모총장에 대한 문책도 필요 없다. 용서할 수 없는 쪽은 국민을 誤導(오도)한 청와대이다.

김정일에게 극존칭을 쓰고, 그의 애숭이 아들을 '후계자로 내정되신 분'이라고 부르고, 反국가단체인 북한정권을 국가로 규정한 이가 安保(안보)수석이니 천안함에 대한 올바른 대책이 나올 리 없다. 安保의 본질은 憲法수호인데, 헌법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無知(무지)하든지 알고도 무시하는 이에게 安保의 실무를 맡기는 것은 李 대통령의 이른바 중도실용이 무개념 기회주의라는 사실을 스스로 폭로하는 일이다.

지금 李明博의 청와대가 安保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은 영락 없이 노무현 정부가 2006년 北核 실험 이후 하던 대로이다. 따라서 문책 받아야 할 곳은 國軍이 아니고 청와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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