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내용:“장관님! VIP께서 외교안보수석(국방비서관)을 통해 답변이 ‘어뢰’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 감을 느꼈다고 하면서(기자들도 그런 식으로 기사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여당의원 질문형식으로든 아니면 직접 말씀하시든 간에 ‘안 보이는 것 2척’과 ‘이번 사태’와의 연관성 문제에 대해 ①지금까지의 기존 입장인 침몰 초계함을 건져봐야 알 수 있으며 지금으로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고 어느 쪽도 치우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시고 ②또한 보이지 않은 2척은 식별 안 되었다는 뜻이고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그 연관관계는…직접적 증거나 단서가…달라고 하십니다.”]
李 대통령이 비서관을 통하여 국회 답변중인 金泰榮 장관에게 전달하였다는 메시지이다. 대통령의 진짜 뜻인지, 전달자가 대통령의 뜻이라고 각색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金 장관은 이 쪽지를 읽고는 대통령의 뜻이라고 이해하였을 것이다.
이제 천안함은 북한정권이 쏜 어뢰에 침몰하였을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뒤돌아보면 국회에서 金 장관이 그렇게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였는데도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왜 그렇게 신경을 썼는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다. 金 장관은 어뢰 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북한을 摘示하지도 않았으며, 어뢰라고 단정도 하지 않았다. 지나치게 조심스런 언급이었지만 청와대와 대통령은 이것조차도 너무 나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1%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안보적 정보판단에선 없는 것도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대비하여야 하는데 있는 것도 없는 것처럼 보려 했다는 이야기이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북한 소행임이 틀림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북한 소행으로 밝혀지지 않기를 바랐다고 의심할 만한 情況이었다. 그 뒤 천안함의 艦尾가 引揚되면서 진실을 더 가릴 수 없게 되었다. 金 장관은 이틀 전 드디어 "국가安保차원의 중대 사태"라고 말하였다. 사실상 북한정권을 犯人으로 지목한 것이다.
청와대와 대통령은 자신들에게 쏠리는 의심을 씻어내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일종의 결백증명이 필요하다. 그 증명서는, 북한정권과 북한군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다.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하여 격침된 사실이 物證에 의하여 최종적으로 확인될 것인데, 그렇게 되면 그동안 대통령과 청와대가 되풀이하였던 수많은 발언들-"북한 특이동향 없다" "북한 개입 증거 없다" "예단 말라"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이 말의 무게가 대통령과 청와대를 격침시킬 수 있다.
'청와대 쪽지' 사건의 의미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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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4-18, 00: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