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란의 '초(超)고속어뢰' 발사 장면

평범한 선박으로 위장한 채 공격, 北선박 제주항해 금지해야
[사진설명] 위 사진은 최근 이란이 걸프 만에서 가진 해상 훈련에서 공개한 ‘초(超)고속어뢰’ 발사장면이다. 이란이 러시아와 중국의 기술을 들여와 개발에 성공, 북한에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초고속어뢰’는 위 사진과 같이 평범한 선박으로 위장한 채 기습적인 발사가 가능하다. 이란 해군의 기습공격 교리는 철저히 북한 해군의 '공격론'을 모방한 것이다. 북한 선박의 제주 해협 통과를 금지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출처: 이란 해군 초(超)고속어뢰 보고서, ⓒ조갑제닷컴]

미국의 군사전문사이트인 ‘밀리터리 스코프닷컴’의 경우 러시아산 쉬크발(이란 제 '후트‘의 원형) 어뢰의 순항 속도에 대해 “일반 어뢰에 비해 3~4나 빠른 360km/h에 달하며, 수중 7,000m 거리에서 발사했을 경우 80%의 높은 명중률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밀리터리 스코프닷컴는 이어 중국이 1998년 러시아로부터 40기의 '쉬크발-E'(수중 순항속도 483km/h)를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2005년 러시아 상트페테르스부르크에서 열린 해상무기 국제전시회에 문제의 최신형 '쉬크발-E'가 전시되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위 사실은 영국의 군사정보지 '제인스 인포메이션' 2005년 11월9일자에서 확인가능하다.‘쉬크발’ 어뢰가 당시 전시회에 전시되어 있었다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알려진 사실이다. 북한은 문제의 전시회에 북한군 관계자 및 무역관계자들을 파견, 러시아산 ‘장거리어뢰’ 구매의사를 타진했었다. 그러나 북한은 핵 개발 문제 등에 따른 국제제재로 인해 러시아와의 협상이 여의치 않았다. 그러던 중 이란이 2006년 4월2일 러시아산 초공동(超空洞)어뢰의 일종인 ‘쉬크발’(Shkval) VA-111을 역설계 한 ‘후트(Hoot)'의 개발에 성공하게 된다.)

현재‘쉬크발’을 역설계한 이란의 초고속어뢰 ‘후트’를 장착 가능한 북한의 잠수정(함)으로는 상어급 잠수함과 유고급 잠수정이 있다. 이 가운데 유고급 잠수정은 원형의 어뢰 발사관이 406mm로 511mm 직경의 어뢰 발사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과의 기술협력으로 이란이 개발에 성공한 ‘가디르’(Ghadir)의 경우 어뢰 발사관의 직경이 533mm로 확장되어, 2기의 자국산 최신형 ‘후트’(탄두 중량 TNT 210kg)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어뢰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과 이란이 ‘가디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추진시스템에 디젤 추력 외에 전자기력을 이용한 ‘전자기유체발전’(電磁流體發電, magnetohydrodynamic drive) 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함정의 ‘스텔스’ 기능이 극도화 됐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보유한 기존의 유고급 잠수정은 85톤급이다. 그러나 ‘가디르’의 경우 복수의 외국 군사전문지나 군사사이트에서 115~120톤 가량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어뢰 발사관 확장과 스텔스 기능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함정의 무게가 늘어났다는 것.

이외에도 북한의 경우 스텔스 기능 강화를 위해 최근 몇 년 사이 특수 재질의 음향타일을 만들어 잠수함에 부착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여러 차례의 해전을 통해 북한 해군은 한국 해군과의 전력차이를 실감하고 공격 전략을 전환, 소나(sonar)에 잡히지 않는 물질 개발에 전력해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폭스뉴스’, 파키스탄의 ‘파키스탄 디펜스’ 등을 비롯한 복수 외신은 줄곧 북한-이란의 합작 잠수정에 대해 '스텔스 잠수함'(stealthy sub)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북한이 이 같은 최신기술을 이란과 공유했다면 당연히 자국 잠수정(함)에도 동일한 기술을 적용했을 가능성이 짙다.

일례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북한이 소나(음파탐지기)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를 개발했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북한의 잠수함 보유실태에 대해 "유고급 잠수함은 몇 년 전에 도태된 것으로 아는데 비밀사안이라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이 "잠수함 공격이라면 상어급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묻자 "자꾸 이러면 군사기밀을 말하게 될 수 있는데 이 정도로 하자"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결국 외국의 군사전문 잡지 및 여러 자료를 놓고 볼 때, 김 장관이 밝힐 수 없었던 부분은 북한-이란의 ‘스텔스 잠수정’ 및 ‘초(超)공동어뢰’ 제조 기술 보유로 귀결되는 듯 하다.

김필재 기자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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