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의 北감싸기, 20일 간격의 미묘한 변화

4월1일의 CBS 라디오, 4월20일의 MBC 라디오 인터뷰 비교.
■ 방송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방송일 : 2010년 4월1일(목)


◆ 박지원> 저는 북한 공격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앵커> 왜 그럴까요?

◆ 박지원> 침몰사건 발생 후에 정부 고위층과 제가 몇 차례 통화를 했습니다만 정부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동향, 평양의 분위기, 북한군 움직임을 고려할 때나 특히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아프리카 순방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하는 등 북한의 공격가능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조차도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북한이 개입한 근거가 없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대남 경협 공식창구인 민경련이 북한 연관설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만 그런 것을 믿지 않더라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청와대 대변인이 공식발표를 했습니다만 김정일 위원장 중국 방문이 임박해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무리한 추측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앵커> 반론을 하는 입장들을 보면 지난 해 말에 서해에서 제2차 연평해전이 벌어진 후에 어떤 식으로라도 보복을 감행하겠다고 북한이 계속 말해오지 않았느냐, 이번에 그것을 감행한 것일 수 있다, 이런 주장인데요?

◆ 박지원> 북한은 항상 그런 주장을 해왔습니다. 과거에도 불바다를 만들겠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불바다 만든 적 없지 않습니까? 그것을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하면 처음부터 그러한 징후나, 후에도 그런 징후가 발견될 겁니다. 아직까지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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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0일 MBC 라디오 인터뷰

☎ 손석희 / 진행 :
민군합동조사단의 1차 현장조사 결과가 지금 외부충격에 의한 폭발로 좁혀지면서 북한의 연루가능성 얘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아까 김동성 의원도 그럴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라고 그 전제 하에 모든 얘기를 했는데요. 박지원 정책위의장께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1차 조사결과 이후에.

☎ 박지원 / 민주당 정책위의장 :
천안함 사고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정부와 군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청와대와 국정원은 북한 연루 가능성이 낮다, 징후가 없다고 했습니다. 미국도 북한 개입 증거가 없다고 했거든요. 그러나 군과 국방부, 또 한나라당과 일부 보수언론은 북한 연루설을 계속 주장했습니다. 특히 국정원이 북한의 동향, 중국 단둥에서 탐지한 김정일 위원장의 동향, 서해안 지역과 평양의 동향, 김영남 위원장의 아프리카 순방 등 구체적인 상황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정보위에서도 국정원장이 북한군의 특이동향이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처음부터 그랬지만 지금도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아직 속단할 수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침몰원인을 끝까지, 끝까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고 한만큼 지금은 정확한 원인을 뭐라고 예단할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조사 결과 북한이 개입했다는 것이 만일에 확실해진다면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박지원 / 민주당 정책위의장 :
정부는 항상 모든 가능성에 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개입을 가정해놓고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급한 것은 사고원인을 밝혀내는 것이지 확실하지도 않은 북한에 대해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흥분할 때가 아닙니다. 특히 정부에서 UN안보리제재 등을 언급하는 것도 신중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모 일간지에 보도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말씀에 저는 굉장히 공감을 했습니다. 북한 개입이 드러나더라도 신중한 입장을 가지고 대비해야 된다, 그러면서도 단호한 입장도 있어야 된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거기서 단호한 입장이라는 건 어떤 걸까요?

☎ 박지원 / 민주당 정책위의장 :
글쎄요, 꼭 무력도발이 아닌 그러한 단호한 입장도 있을 것으로 말씀들을 하고 계셨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무력보복이요?

☎ 박지원 / 민주당 정책위의장 :
예, 예. 무력보복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단호한 입장을 나타낼 수도 있다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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