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닷새면 재산 다 물어내겠지만…”

하루 3천만원 강제금 판결에도 “전교조 명단 못 내려!”





“제가 우리 국회에서 재산이 가장 적은 몇 안 되는 의원 중에 하나일 겁니다. 한 닷새 정도 지나고 나면 아마 제가 갖고 있는 재산 다 물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명단을 삭제하지 않으면, 하루 3천만원씩 전교조에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을 받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사형선고”라며 명단을 삭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8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법원의 이런(명단 삭제) 결정을 받아들이게 되면 국회의원이라는 직무는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원회에서 대정부질의 하고, 법률안 발의, 표결로만 제한된다”며 “그건 정치하지 말란 얘기나 똑같다”고 강력 반발했다.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조 의원은 “문제의 핵심은 전교조를 포함한 교원단체 명단 자체가 정말 철저히 지켜야 될 개인 프라이버시 정보냐, 아니면 학생, 학부모, 국민을 위해서 공개할 수 있는 정보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교조 명단을 홈페이지에서 내릴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매일 3천만원씩 내야하는 강제금에 대한 부담감도 숨기지 않았다.

‘강제금을 내지 않으면 재산 압류 가능성이 있다’는 질문에 조 의원은 “저도 생활인이기 때문에 사실은 굉장히 공포가 있다”고 솔직히 토로했다.

이어 “제 처한테서 어제 ‘국민의 알권리도 중요하지만 마누라 살 권리도 중요하다’는 문자가 왔는데, 이 자리를 빌려서 처한테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정치인 남편을 둔 아내로서 좀 감수하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리존뉴스 엄병길 기자 (bkeom@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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