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국방 “어떤 형태로든 분명히 응징해야”

김태영 장관, KBS TV 對談에서 밝혀.... “좌초나 피로파괴 아니다”

written by. 이현오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지난 4월29일 천안함 침몰 전사 장병 46명에 대한 영결식장에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한 “반드시 댓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보복’시사 조사내용과 관련해 “동의한다”면서 “(보복방법에 대해서는)고려해야한다. 그러나 응징은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력한 어조로 말했다.


김 장관은 2일 아침 KBS TV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최종적으로 마지막까지 규명한 뒤 순직하게, 순국하게 한 세력에 대해서는 뭔가 안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응징은 어떤 형태든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복은 보복을 낳는다는 악순환이 이어진다하더라도 우리 군함을 침몰시키고 해군장병의 목숨을 빼앗은, 특히 대한민국 영해를 넘어 도발한 세력에 대해서는 거기에 상응한 분명한 대처를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김 장관은 해군력을 증강하고 보완할 방침임도 밝혔다. 지난 1999년에 이어 2002년, 그리고 지난해 2009년 10월에 일어난 북한의 도발이 주로 바다에서 발생한 일임을 상기하면서 합참의 해군 인원 증가 고려와 서해상에서의 잠수함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서해상에서의 북한 잠수함 작전 능력을 과소평가해 “허를 찔린 것으로 판단한다”고 인정하고는 “그동안 동해에서는 여러번 상륙을 시도했고 했고, 강화하고 있지만 서해는 조금 위협이 적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얼마든지 (북한의 잠수함 작전이)할 수 있다고 본다. 서해도 완벽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천안함을 폭발시킨 수중무기가 어뢰로 판명 나더라도 북한 소행으로 단정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서는 “정황 증거를 포함해서 어느 정도의 진실에 가까운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 ‘좌초’를 거론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좌초설을 주장하는 사람이 현장을 보면 금방 이해할 것이다. 좌초 흔적은 전혀 없다”고 좌초설과 피로파괴설을 일축한 뒤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언제든지 조사과정에 참여해서 보고 신뢰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좌초나 피로파괴에 의한 침몰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군합동조사단에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던 사람도 참여해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함께 출연한 국방연구원 백승주 안보센터장은 이번 사건이 북한에 의한 어뢰공격에 의한 것이라면 그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난 3차에 걸친 서해교전에서의 패배에 대한 보복과 북한은 망하지 않는다는 체제유지적 성격에서 북한체제가 강하다는 것을 주민에게 심어주고 후계자 승계를 위한 군사적 업적과 능력을 알리기 위해 도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한 국회 답변 등 국민에게 알리는 과정에서 군사보안과 군의 기밀이 일부 밝혀진데 대해서도 “질문방식에 말려든 경우도 있다”며 “많은 정보가 흘러나갔다”고 말하고, 특히 ‘교신일지 공개’와 관련해서는 “함정과 함정간에는 서로 무선으로 교신을 하기에 교신일지를 공개하면 우리의 암호체계가 드러나기에 공개할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책임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말하고 “사태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실현성 있는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없는 군은 존재의 의미가 없다, 군은 더 일심단결해서 조국수호의 숭고한 사명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성원을 부탁했다. (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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