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民族의 빛과 그림자, 김연아와 김정일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 프리 때는 한국인 4명 억류, 세계선수권 쇼트 때는 천안함을 격침시켰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에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金姸兒(김연아) 선수가 오바마 대통령, 클린턴 前 대통령 등과 함께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뽑혔다. 미쉘 콴(前미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은 “김연아가 어릴 때 나를 부러워하며 스케이팅을 했듯이 이제는 수백만의 소녀들이 김연아를 모범으로 삼아 스케이팅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는 취지의 찬사를 남겼다.

이 잡지의 한 칼럼니스트는 장난삼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없는 사람들’이란 글을 썼는데 ‘김정일을 뺀 북한 사람들’을 명단에 넣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는 한국의 이건희 회장과 북한의 김정일이 들어갔었다. 북한정권은 한 사람의 김정일을 지키기 위하여 2300만 주민들은 총·폭탄이 되어야 한다고 선동하고 있다. 한국의 영혼 없는 기자들은 이 학살자에게 ‘위원장’이라는 존칭을 붙이지 않으면 감옥에 가는 줄 아는지 2분 보도에 열 번 이상 ‘위원장, 위원장’ 한다.

북한에선 300만이 굶어죽어도 시위 한 번 없고 정권은 계속된다. 한국에선 한 사람의 억울한 죽음이 역사를 바꾼다. 김연아와 김정일은 韓民族(한민족)의 빛과 그림자이다. 그런데 나는 김정일이 김연아 선수를 질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프리 프로그램을 연기하는 날에 맞춰 북한 정권은 한국인 4명을 억류하고 있다는 발표를 했고, 지난 3월26일 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쇼트 프로그램을 연기하기 직전에 천안함을 격침시켰다. 김정일은 2002년 6월29일에는 한국-터키 준결승전이 열리기 직전 북한군함을 南侵(남침)시켜 우리 경비정을 격침시키고 월드컵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적이 있다.

양동안 교수는 김정일에게 ‘위원장, 위원장’ 하는 기자들을 향해 “김정일이 너의 할애비냐?”고 힐난했다. ‘국방파괴자’를 ‘국방위원장’이라고 불러주는 언론이 있는 한 한국은 체제방어에 실패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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