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가정에 한밤중에 괴한이 몰래 침입, 가족 1명을 살해하고 달아났다. 정밀 감식에 나선 경찰은 방문 손잡이에서 희미한 지문 하나를 채취하고, 이어 방안에 떨어뜨린 머리카락 한 올을 수거, 정밀 분석한 결과, 범인이 A 가정이 잘 사는 것을 평소 질시해온 Z임을 밝혀내고 범인을 전국에 수배했다. 그랬더니, 가족 가운데 B라는 사람은 살인범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은 집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경찰의 잘못이라고 했다.』
이런 말을 하는 가족 B를 온전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까. 물론 가족이 살해당한 억울한 심정을 표시하다 보면 당국을 원망하는 말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먼저 살인한 놈을 원망하고 욕하는 말이 나와야 正常人(정상인) 아닌가. 그런 논리라면 전국 곳곳의 가정마다 경찰관을 1명씩 배치해 놓고 사건발생을 막아야 한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3교대로 지키려면 3천만 명의 경찰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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