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는 시위대와 어울려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불렀다. 천정배 의원은 시위대가 경찰버스 옆에 쌓아올린 모래주머니 더미 위에 올라가 미니 확성기를 들고 외쳤다. 그는『나와 민주당 모두, 고생하시는 여러분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 힘내시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소위 국민보호단 소속 안민석, 이종걸, 김재윤, 김상희, 강기정, 최규성, 김세웅 의원은 시위대 맨 앞쪽에서 서로 손을 맞잡은 채 경찰과 대치했었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이었지만 사실은 경찰의 시위 해산을 가로막고 방해한 것이다. 이들은 시위대로부터 「고맙다」는 인사와 박수를 받았다고 의원총회에서 자랑했다.
<『殺人(살인)정권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민주당은 시위대가 100일 넘게 서울 도심을 마비시켰지만 꿀 먹은 벙어리였다. 불법폭력시위를 「국민의 정당한 저항」이라고 치켜세우고, 정부의 공권력 행사는 「폭력」이라고 낙인찍었다. 2008년 6월29일 민주당은 『살인정권』『살인행위』운운하며 아래와 같은 성명을 냈다.
『대한민국은 70·80년대 국가공권력에 의해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앗아갔던 殺人(살인)정권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백주대낮에 대한민국 경찰이 초등학생·팔순 노인·국회의원을 연행하고, 집단 폭행하는 것도 모자라 어린아이를 향해 殺人(살인)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아무리 군홧발로 짓밟히고, 곤봉으로 구타당하고, 살수차로 촛심을 탄압한다고 무자비한 공권력에 항복할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어 청장은 야만적 폭거에 대해 국민들께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6월30일에는 『어설픈 「이명박 독재」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역사와 국민에게 도전하는 「이명박 독재」는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며 미온적인 이명박 정부의 공권력 집행을 『독재』로 비난했다.
손학규 대표 역시 6월27일 『이 정부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공안정국으로 몰아가려는 자세가 그대로 보인다』고 했다. 최규성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0여 명은 같은 날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의한다며 이날 오후 한승수 국무총리를 항의 방문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MBC PD수첩의 오역에 대해 『지엽적인 문제』라며 검찰의 조사만 문제 삼은 뒤, 강경진압에 항의하는 1인 농성에 들어갔다. 모든 문제를 「공권력 탓」으로 돌리며 불법과 폭력을 비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미국에서는 쇠고기 잘먹던 촛불정치인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격렬히 반대했던 야당 의원들도 미국에 가서는 쇠고기를 즐겨 먹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고려숯불」의 최수덕 사장은 최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야당 의원 중 S의원은 갈비를 무척 많이 드시고 간 것으로 기억합니다. 최근에는 장관을 지낸 K의원이 방문해 쇠고기를 곁들여 식사를 하고 가셨고요. J의원도 저희 식당에서 잘 먹고 간다고 하셨습니다.』
2년 전 촛불집회의 단골 참석자였던 S의원은 인터넷에 「내 딸과 처가 광우병 쇠고기 막아달라고 아우성이다'는 글을 올렸었고, J의원은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학교급식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으며, K의원 역시 「국내 도축소 광우병 全數(전수)조사 법안」을 공동 발의했었다.
뉴욕의 한인식당 「돈의보감」의 최경림 대표 역시 같은 인터뷰에서 『(미국 쇠고기가 그렇게 위험하다고 보도했던) MBC의 유명 토론 진행자 자녀가 2008년 9월쯤 코리아타운의 한 업소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면서 한 달 동안 매일같이 우리 식당에 와 식사로 쇠고기 메뉴를 먹었다』고 말했다.
<『차라리 청산가리를 털어넣겠다던...』>
아래는 조선일보의 <「광우병 촛불」 2년… 그때 그 사람들은 지금>에 실린 촛불선동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배우 김민선(현재 김규리로 개명)은 2008년 5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후 2년 동안 단 한 번도 자신의 발언과 그 파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작년 이름을 「김규리」로 바꿨다.
▲2년 전 「유언」이라는 광우병 관련 노래를 작곡해 촛불시위 현장 등에서 불렀던 가수 안치환은 자신의 새 음반에 이 곡을 실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인터넷에 떠돌던 글에 안치환이 곡을 붙인 이 노래는 『내가 광우병에 걸려 병원에 가면/ 건강보험 민영화로 치료도 못 받고 그냥 죽을 텐데/ 땅도 없고 돈도 없으니 화장해서 대운하에 뿌려다오』의 가사로 돼 있다.
▲미니홈피에 『윗분들만 미친 소 계속 드세요』라고 썼던 탤런트 김혜성, 『청와대 메뉴는 미국산 쇠고기뼈가 통째로 들어간 갈비탕을 추천한다』 썼던 탤런트 김가연, 『미친 소는 너나 쳐드세요』라고 했던 탤런트 서민우 등 연예인들의 소속사측은 모두 조선일보 취재에 대해 『당사자도 그렇고 소속사 입장에서도 광우병 관련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년 전, 다섯 살 배기 딸까지 데리고 촛불시위에 단골로 참여했던 주부 김미자(가명·34·서울 도봉구)씨는 6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그땐 왜 그랬는지…. 눈에 뭔가 씌었던 것 같다...속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인터넷에 떠돌던 말들이 대부분 근거 없는 루머였다는 것을 알고는 '속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촛불시위가 다시 열려도 이젠 안 나간다』라고 말했다.
▲촛불시위에 단골로 참여했던 대구 주부 申모(39)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며 『미국 쇠고기를 먹으면 죽는다는 걸 아무 의심 없이 사실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는 『주변에서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자식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먹이겠다는 건지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때 시위에 나간 건 「다른 사람도 가는데 나도 한번 나가 보자」는 분위기 탓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경기도 A고 2년생이던 한채민(19)양은 2008년 5월 28일 서울 청계천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애잔한 바이올린 연주음악과 함께 「눈물비가 내립니다」라는 편지를 읽었다. 내용은 이랬다.
『저는 촛불소녀 한채민입니다. 5월 3일 처음 이곳에 나와 오늘까지 14번째 참석했습니다. 오늘 비가 내렸습니다. 제 마음에도 눈물비가 내립니다. 저희 촛불소녀들과 함께 이곳에서 울고 웃고 노래하던 언니, 오빠, 어른들이 많이 연행됐습니다. 강제 연행된 분들은 제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韓양은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양심에 가책을 많이 느꼈다...무대 위에 올라 읽었던 편지 내용은 전부 내가 쓴 것이 아니다...나눔문화라는 단체에서 써줬고 시킨 그대로 했을 뿐...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너무 커졌어요. 그 순간에는 멍해서 아무것도 못 느꼈는데….』라고 말했다.
광우병 걸린 쇠고기가 생리대며 분유 등에도 들어간다는 당시의 잘못된 얘기나, 미국 사람들은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먹는다는 오해(편집자=실제로는 미국인도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연간 600만 마리 이상을 소비함)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2008년 6월 인터넷 게시판에 『전경(전투경찰)이 여성 시위자를 연행해 성폭행했다』는 글을 올려 시위대를 흥분시켰던 조형예술가 金모(37)씨는 4일 조선일보 전화 통화에서 2년 전 쓴 자신의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시인했다.
그는 『인터넷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쓰이는 단어 중 「강간」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상대방에게 완전히 당했다는 뜻의 표현이다...내 글도 이런 표현의 일종이라고 보면 된다...인터넷 정보 중 99%가 쓰레기라는 것을 네티즌도 다 안다...(검찰에서) 내 글이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08년 7월 촛불시위 중 여대생이 사망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진상 규명을 하겠다며 신문 광고비를 모금했다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던 金모(25·당시 광주광역시 모 대학 단과대 학생회장)씨는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어릴 때 잘 몰라 실수를 했다...횡령문제로 여러 번 법정을 오가고 언론에 보도되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이제 조용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2008년 6월 자신이 전경인 것처럼 인터넷 게시판에 『기동대 전경이 상부의 과격 시민 진압 명령에 불복종하기로 결정했다』는 글을 올려 벌금형을 선고받은 대학 시간강사 강모(44)씨는 『인터뷰에 응할 기분이 아니다』고 취재를 거절했다.
▲『경찰이 여대생 촛불 집회 시위자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승합차에 싣고 갔다』는 「여대생 사망설」을 인터넷에 최초 유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중인 모 지방 신문 보급소장 겸 취재기자 崔모(50)씨는 여전히 자신이 쓴 내용을 확신하고 있다고 변호인인 전병우 변호사가 전했다.
<國家는 이렇게 망가졌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