義는 근본이 무너졌을 때, 이를 보완하는 일이다. 전통적 동양사상의 근본은 孔子가 제창한 仁. 仁하지 않은 것은 不仁이다. 따라서 不仁을 보완하는 것이 義다.
다리가 없어졌을 때, 이를 보완하는 다리를 義足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義手, 義齒도 같은 뜻에서 생긴 말. 마찬가지로 아버지를 대신 하는 분이 생기면 義父가 되고, 친형제를 대신하는 사람은 義兄弟가 된다. 그래서 철길에 떨어진 日人 취객을 구하려다 대신 죽은 李秀賢씨는 仁을 실천한 義人이라 하고, 그러한 죽음을 義死라고 한다. 그보다 더 크게 國家의 근본이 무너져 이를 회복하거나 보완하려고 행동에 옮긴이는 義士다. 安重根 義士나 尹奉吉 義士처럼.
正義는 뒤틀어진 근본을 바로잡는 것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사람으로서 지켜야 될 바른 도리를 말한다. 이 도리를 지키지 않으면 不義다. 근본을 바르게 보완하지 않으면, 다시 말해 不義하면, 근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는다. 義足이 부실하면 다리를 다시 절룩이게 되고, 義父나 義母가 도리를 지키지 않으면 겨우 보완한 가정이 파탄날 것이다.
國家에 대한 국민의 도리도 마찬가지다. 모든 국민이 義士나 義人이 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不義하지 않은, 즉 正義로운 국민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예컨대 국제조사단의 과학적인 조사 결과, 「천안함 사건」의 범인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을 때, 범죄자에 대해 義憤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그는 正常人이며 正義로운 국민이다.
이렇게 쉬운 도리를 지키지 않는 국민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그 중에는 유명 여류소설가, 전 대통령 부인, 야당의 국회의원 일부, 야당의 전 대표들, 야당의 광역단체장 출마자들도 있다.
「천안함 사건」에서 분노 느끼지 못하면 「不義」
-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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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20, 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