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에게 무력기습 당했다”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주재…‘천안함’ 후속조치 논의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2010.05.21 14:57:08
李明博 대통령은 21일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民·軍 합동조사단 조사결과와 관련해 “(북한의)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볼 수 있다”며“유엔 헌장과 정전협정, 남북기본합의서에도 위반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李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우리 국민이 휴식을 취하는 늦은 저녁 시간에 북한으로부터 무력기습을 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심각하고 중대한 사안인 만큼 우리가 대응하는 모든 조치사항은 한 치의 실수가 없고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논의사항을 토대로 국민과 국제사회 앞에 담화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李 대통령은 북한이 다시는 무모한 도발을 자행할 수 없도록 정부가 중심을 잡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북한에 대해 체계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아울러 “이 사태와 관련해서는 먼저 군사적인 측면, 또 남북관계의 오늘과 내일, 대외적으로는 국제적인 측면이 있다”며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 것인가, 국내적으로는 모처럼 회복되는 경제사항에서 어떻게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다각적인 분야에서 검토를 논의하려고 모였다”고 회의 소집 배경을 밝혔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후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향, 우리 군의 대비 태세 등을 李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향후 對北 제재와 국제사회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국제 공조 강화 방안과 군 대비태세 ▲남북관계 및 국가신인도 관리 ▲사이버 테러를 포함한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비한 국가 대비태세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유명환 외교통상, 현인택 통일·김태영 국방·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 NSC 당연직 위원 7명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이희원 청와대 안보특보,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박형준 정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이상의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오전 8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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