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義名分을 세우고 타격해야"

김정일의 중국 방문은 실패작.


"이번 천안함 사건도 정답은 명백..미국과 일본과 연계하고, 중국에도 이 사실을 알려 연합전선 형성 공동타격해야"

최근 김정일의 중국 방문은 김정일로서는 절대적인 실수였습니다. 김정일이 이번 방중(訪中)에서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 자신이 민족반역자이고, 국제 범죄집단의 우두머리이며, 자신과 상대를 파악할 줄 아는 능력을 전부 상실한 정신적 파산자라는 점만을 증명했습니다.

김정일은 오늘날까지도 중국식 개혁개방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 주민들은 정신을 모두 빼앗겼기 때문에 3대이건 5대이건 혈통세습을 해도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또 인권유린에 대해서 아무리 이야기해도 관심이 없습니다. 제일 큰 관심사는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그들은 지금 먹지 못하고 입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인들은 다 잘 살고 있습니다. 왜 중국식으로 개혁개방을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 북한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가 취해야 할 전략적 구호는 중국식으로 개혁개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째서 개혁개방하지 않고 핵무기만 만들어 휘두르는가, 300만 명 이상을 굶겨 죽인 것보다 더 나쁜 민족반역자가 어디 있는가 하는 식으로 추궁해야 합니다. 김정일은 개혁개방을 하면 세습을 통해 물려받은 그 ‘치사한 권력’과 ‘위대한 장군님’ ‘위대한 영도자’라는 칭호를 잃어버릴까 두려워서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 악랄한 민족반역자는 없습니다.

김정일은 더 나아가 핵무기를 만들어서 계속 남한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번 천안함 사건도 정답은 명백합니다. 일본, 중국, 미국, 한국이 천안함 사건을 일으켰을 리 만무합니다. 바로 김정일의 소행이 틀림없습니다. 증거는 더 찾아야겠지만 김정일이 저지른 것만은 사실입니다.

과거에도 마찬가지의 사례가 많았습니다. 아웅산 테러사건과 칼(KAL)기폭파사건 등 김정일이 단 한 번이라도 시인한 적이 있습니까? 아웅산 테러사건 당시에도 파견했던 테러리스트 중 두 명이 밀밭에 숨어있다 당국에 체포되자 김일성은 “지도부가 아니라 밑에서 자의적으로 저지른 짓이라고 해명하자”고 주장했지만, 김정일만은 가장 견결히 반대했습니다. “처음부터 모른다고 버텨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핵무기 개발과 위협, 테러 자행, 화폐 위조 등 우리 민족을 전 세계적으로 망신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김정일입니다. 김정일은 전형적인 국제범죄자입니다.

김정일도 과거에는 아주 날쌔고 건강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부화방탕하게 살다보니까 건강관리를 잘못해서 나이 70도 안 된 지금 탈모가 심각하고 다리까지 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옆 나라에 가서 구걸이나 다니고 있습니다. 얼마나 가련한 꼴인지 모릅니다.

김정일은 과거 중국을 방문할 때 요구사항을 줄곧 제시했습니다. 대우가 나빠지면 안 된다는 점을 자꾸 얘기했고, 중국으로서도 동맹국에 대한 의리를 지킨다는 점을 대내외에 선전하기 위해 이를 수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중국 방문에서는 대우해주지 않았습니다. 개혁개방을 위한 충고만을 했지 하나도 해준 것이 없습니다.

중국은 개성공단에 절대 투자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투자를 한다면 김정일로서도 개성공단을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껄끄럽고, 중국 기업들로서도 이익을 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과거 한국은 기업이 손해를 보는 것만큼 정부에서 보상해줬지만 중국 정부는 해주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김정일의 중국 방문은 김정일 스스로 자신이 어떤 존재이고 자신이 상대하고 있는 중국이 어떤 존재인지 분간 못 할 정도로 판단력을 상실한 상태라는 점을 드러냈습니다. 지금 김정일은 정식적 도덕적 파산상태입니다. 따라서 김정일의 이번 중국 방문은 그의 반역적인 실체를 밝혔을 뿐이지 김정일로서는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없다고 결론내릴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국민을 정신적으로 무장시키는 것입니다. 국방력을 강화하는 한편 군대와 경찰과 검찰의 위상을 높여서 간첩을 색출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 내 좌파들을 견제해야 합니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도 대의명분을 심어놓아야 합니다. 결코 우리 단독으로 보복하지 말고 반드시 미국과 연계하고, 일본과 통하고, 중국에도 이 사실을 알리는 방식으로 대의명분을 세운 다음 타격해야 합니다.

만약 단독으로 하게 되면 우리도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군함 한 척과 46명의 장병들을 잃은 것은 분노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극단적인 사태를 막으면서 보복하려면 대의명분부터 세워야 합니다. 다시 말해 연합전선을 형성한 다음 공동으로 타격해야 합니다.

그때는 가차 없이 타격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중국도 어쩌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중국입니다. 우리의 요청을 묵살하더라도 중국이 영향력을 발휘해줄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자유북한방송)

황장엽(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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