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죽을 꾀와 살 꾀
1. 죽을 꾀
-부패로써 집권한 것보다도 부패로써 패배한 것이 더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고백하면 국민들이 감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도이전에 찬성하면 충청도표를 얻고, 수도권표는 잃지 않고, 보수표는 무조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KBS 시청료 분리법안을 통과시킬 것처럼 하다가 포기하면 보수표는 무조건 그 성의을 봐서도 따라오고 친여 방송들도 한나라당에 고마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라크 파병도 먼저 나서서 찬성하는 것보다는 盧武鉉 대통령이 욕을 먹도록 내버려두었다가 마지 못해 찬성하는 척하면 좌파 표가 찍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용산기지에서 연합사가 철수하고 2사단이 한강 이남으로 내려가 강북이 불안해지고 평택 근방에서는 미군 부대 이전을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어도 침묵으로 일관함으로써 좌파 표는 '우리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천 기준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자나 안보사범 배제 원칙을 포기한다.
-나이 많은 국회의원들을 내보내고 젊은 좌파 후보를 내세우면 젊은 표와 왼쪽 표가 몰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대중의 반역적 햇볕정책도 건드리지 말고 김대중 정권의 부패도 공격하지 않으면 호남표가 몰려올 것이라고 판단한다.
-불그스럼하고 진보스럽게 보이면서 이미지 좋은 40대 이하를 공천하면 기성세대도 할 수 없이, 젊은 층은 무조건 따라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성세대-보수-경상도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무조건 찍어줄 것이고, 오로지 좌파, 젊은 표, 호남 충청표만 잡으면 압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盧武鉉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말만 하고 끝내는 탄핵을 발의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그 은혜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보수 애국 단체들은 수구꼴통들이니 한나라당과는 거리를 두어야 젊은 표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정일을 위원장이라고 불러주어야 좌파 표를 얻을 것이라고 계산한다.
-한미동맹과 부시 옹호를 하면 감표 요인이라고 생각하며 친북세력을 공격하는 것도 색깔론으로 오해받는다고 생각하여 피한다.
-4월 총선의 가장 큰 주제를 정치부패 청산으로 설정한다.
-안보와 경제 문제는 총선주제로서 인기가 없으리라고 판단한다.
-밤새도록 살 꾀만 생각한다.
2. 살 꾀
-위의 [죽을 꾀]가 이미 李會昌 선수에 의해 실증된 것임을 상기한다.
-와해의 길로 가고 있는 한미동맹 수호, 수도이전 반대, 평준화 교육 혁파, 일자리 연간 100만 개 창출, 총선 후 개헌 공약 등 [독창적이고 생산적인 공약]을 만든다.
-안보 불안, 경제 불안, 사회 불안을 잠재줄 대책을 내어놓는다.
-대학입시, 입사 시험에 漢字 출제 의무화를 공약한다.
-좌파, 젊은 표를 얻으려고 쇼를 하기보다는 기성세대 우파 중산층의 표를 지켜내는 데 우선을 둔다.
-군 복무기간 단축에 반대한다.
-과반수를 넘는 제1당의 힘을 한번 극적으로 과시해 보여야 국민들이 믿는다. 국민은 힘을 믿는다. 탄핵과 개헌.
-국익과 헌법과 자유를 수호하려는 전투적 의지를 보여준다.
-김대중 김정일 눈치를 보지 말고 건전한 국민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확신으로써 제3당을 각오하고 이념적 소신을 유지한다.
-여의도 실내 정치를 청산하고 생동하는 거리로, 대중속으로 기동한다.
-밤새도록 죽을 각오를 다짐한다.
한나라당의 죽을 꾀, 살 꾀
-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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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26, 23: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