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국정원의 비겁한 침묵

실미도란 영화가 있지도 않았던 공작원 사살명령을 조작하여 대한민국을 욕보이고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 이 실미도 특수부대를 운영했던 공군과 정보부의 후신인 국정원이 한 마디 해명도, 반박도 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을 마피아보다도 의리 없는 조직으로 묘사한 이런 영화가 상영될 수 있는 나라는 자살하기로 결심한 나라가 아니면 없을 것이다. 이런 영화가 나왔는데도 항의나 해명도 하지 않는 군대와 국가정보기관은 국가와는 아무 관계 없는 私兵 집단만도 못하다. 대한민국의 국가이익을 수호해야 할 임무를 띠고 있고 그런 일을 하도록 국민들이 세금을 내고 있는 데도 국방부와 국정원이 직무유기를 한다면 대한민국은 참으로 쓸쓸하다.

국가이익중의 가장 큰 것은 도덕적 권위이다. 조국을 살인지령집단으로 묘사한 영화를 보고 나서 대한민국을 망해야 할 나라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과연 군대에 갈 마음이 생기겠는가. 국방부 장관과 국정원장은 오늘의 부작위로 해서 내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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