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은 중국의 전략적 자산 아닌 부담”

빅터 차 前 백악관 안보보좌관 "천안함 관련 러시아의 입장이 나오면 중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
MC: 중국은 여전히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한국 측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문가들은 도발 행위를 일삼는 북한이 앞으로 중국에 도움이 되기보단 부담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합니다.

미국의 빅터 차 전 백악관 안보 보좌관은 8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중국에 북한은 앞으로 점점 더 전략적 자산(asset)이 아니라 전략적 부담(liability)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ha: The liability side of this balance sheet is going to continue to grow for China given the North Korean actions.

차 전 보좌관은 한국 중심의 한반도 통일을 원치 않는 중국은 기본적으로 북한을 전략적 자산으로 여기며 도발 행위를 일삼는 북한을 일부 감싸왔지만 앞으로는 북한으로 인해 중국이 부담을 안게 되는 측면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면서 천안함 사건 이후 강화되는 한미일 세 나라의 군사동맹과 PSI, 즉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강화 등을 그 예로 들었습니다.

이날 ‘천안함 사건 이후 한반도에서 중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차 전 보좌관은 북한이 앞으로 재차 도발할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이에 따른 동북아의 긴장 고조도 지역 안정을 중요시하는 중국에 전혀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차 전 보좌관은 한국에 조사단을 파견해 천안함 사건의 진상을 조사한 러시아의 입장이 조만간 나오게 되면 이것이 중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러시아도 북한이 천안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는 한국과 미국 등의 조사 결과에 동의한다면 중국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에서 소외되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이날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토머스 크리스텐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도 중국이 북한의 도발과 핵 확산 문제 등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에도 큰 문제를 야기한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중국의 국제적 위신에 큰 해를 끼친 북한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동서센터(East-West Center)의 신성호 객원연구원도 이날 행사에 토론자로 참석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한국과 중국의 외교적 마찰을 지적하면서 만일 중국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한국 측의 바람에 반하는 부정적인 태도를 지속한다면 장기적으로 한중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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