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는 한나라당이 이겼는데 뭔 패배?” 정곡 찌른 YS

“민주당, 자신들이 이긴 것처럼 난리”


김주년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민주당의 압승으로 확대해석하는 분위기에 대해 9일 “희한한 일”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박희태 신임 국회의장을 만나 “지방선거가 대통령선거도 국회의원 선거도 아닌데 이긴 것처럼 난리”라며 “서울-경기 등 과반수를 차지하는 곳에서 한나라당이 이기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장·경기도지사 당선자에게 전화를 해 줬다”며 “김문수 당선자는 내가 공천했다가 주요 신문에 욕 많이 먹었었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랑 공산당선언 했다고. 그런데 지금 봐라. 공산당하고 관계있느냐. 너무 잘 하지 않느냐”고 극찬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은 “며칠 뒤 국회에 간다”며 “노르웨이 전직 총리가 오는데 함께 북한 인권문제 관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희태 국회의장은 “국회를 잘 지도해 줘야 싸우지 않고 순항할 것”이라며 “항상 건강하시라”고 답변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좌파진영은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장관이라는 거물급 친노인사를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시켰으나 한나라당 오세훈 시장과 김문수 지사에 각각 패했다. 여당이 집권 중반기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경기를 지켜낸 것은 95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존뉴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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