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진행자, 이하 김): 야후 쇼 출범과 더불어 섭외에 정말 공을 들였던 분이고, 오늘 아주 귀한시간 내주셨는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조갑제닷컴의 趙甲濟(조갑제) 대표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채령(진행자, 이하 채): 안녕하세요. 먼저 이렇게 어려운 시간 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저희 네티즌 여러분께 인사말씀 부탁드릴게요.
조갑제(이하 조): 제가, 솔직하게 말씀을 드려야 되겠는데 생각이 다르면 여러가지 의견을 보내주시고 거기에 대해서도 제가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프로의 방침이 솔직성인 모양인데 거기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여러분, 방송을 보시고 ‘나는 조갑제 대표와 조금 다 른의견이 있다’고 하시면 바로 댓글을 통해서, 혹은 전화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주제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오늘 오전) 북한의 공격으로 드러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국가원수로서의 공식입장에 대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저희가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정부의 빠른 대처와 대북정책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있겠고요, 좀 더 신중하게 의논하고 결정했어야 한다라는 둘 중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투표를 통해서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자리를 함께해 주신 조갑제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눠보기 전에 조갑제 대표의 프로필을 소개해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채: 제가 준비했는데요, 소개해드릴 게 너무 많아서 숨이 찹니다. 지금부터 자세하게 소개해드릴게요. 조갑제 대표님은요 1945년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났습니다. 1946년 다시 고향인 경북 청송으로 돌아왔고요, 그 후 부산에서 성장하셨습니다.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신 후에 부산수산대학에 입학했지만 군 복무 후에 복학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후 1971년 부산국제신보에 입사해서 기자생활을 시작하셨고요, 2001년까지 월간조선의 편집장 및 대표이사를 역임하신 후에 2005년 조갑제닷컴을 창설합니다.
김: 조갑제닷컴을 통해서 조갑제 대표님의 글을 여러분들이 많이 접하고 계실 거란 생각이 드는데, 첫 번째로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것은 벌써 40여 년 전 이야긴데 71년도에 기자생활을 시작하셨잖아요? 처음 시작하실 때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는지 먼저 여쭤볼게요.
조: 제가 가진 재주가 글 쓰는 것밖에 없어요.
김: 예전이나 지금이나.
조: 유일한 재주가 글 써서 먹고 살아가는 거니까. 제가 신문사에 들어가보니까 아주 적성에 맞았어요. 그래서 그때 생각을 했습니다. ‘직장을 바꾸는 일은 있을지 모르지만, 직업은 평생 안 바꿔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 실제로 그 바람이 죽 이뤄지셨네요, 지금까지도.
조: 40년째 기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채: 기자생활 시작하실 때 특별한 각오같은 게 있으셨을 것 같은데 궁금합니다.
조: 글을 많이 쓰자는 각오입니다. 좋은 글을 쓰자는 것 보다는 일단 글을 많이 써야 되겠다. 그러면 그 많은 글 속에 좋은 글도 있을 것 아닙니까? 확률을 높이려면 일단 양을 많이 채워야 안 됩니까. 야구선수들도 홈런을 많이 치려면 스윙을 많이 해야되는 것처럼. 제가 지난 40년 동안 쓴 글을 원고지로 환산을 해보니까 약 20만 장 될 거예요. 왕조실록보다 두 배쯤 될 겁니다.
채: 대단하시네요, 정말!
김: 예전에는 원고지로 쓰셨고 요즘도 그렇게 쓰세요?
조: 요새는 인터넷(컴퓨터)으로 쓰니까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채: 朴正熙(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기자생활을 하셨고요, 그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그리고 박정희 정부에 대한 비판 기사를 많이 쓰신 걸로 알고 있거든요.
김: 그러다가 어떤 터닝포인트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지지하는 기사도 갑자기 많이 쓰게 되셨어요. 어떤 변화의 계기가 있으셨습니까?
조: 박대통령하고 저하고는 참 인연이 많습니다. 저는 박대통령이 5·16을 일으켰을 때는 찬성을 했는데, 제가 기자생활을 하면서 사회부 기자를 했거든요.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보고 하니까 자연히 反(반)정부적으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언론 자유를 상당히 제약을 했기 때문에, 저로서는 아는 대로 마음대로 쓰고 싶었으니까…. 그래서 박대통령 돌아가셨을 때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별로 눈물도 나지 않았습니다.
1946년에 포항에서 석유가 나왔다고 발표를 했는데 제가 취재를 해보니까 그게 사실과 달라요. 그래서 그 기사를 쓰지는 못하고 보고서를 냈더니 그것 때문에 제가 정보부에 의해서 (신문사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래서 국제상사라는 회사에서 근무한 적도 있어요. 그러나 박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나서 제가 월간조선에서 박대통령 시절의 秘話(비화)를 쓰면서 박대통령을 보다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의 경우도 같이 접합해서 보니까 ‘아, 이분이야말로 우리 민족사에 가장 위대한 분이고 오늘날의 민주주의도 박대통령의 물질적인 기반 구축 위에서 가능했겠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죠.
또 박대통령의 생애는 너무나 드라마틱합니다. 그 분이 소설 주인공처럼, 또는 희랍(注: 그리스) 비극의 주인공 같은 분이죠. 그래서 그분에 대한 13권짜리 傳記(전기)도 썼습니다. 자연스럽게 박대통령을 높게 평가하게 되었지만 박대통령도 인간이니까 부족한 점, 나쁜 점 많아요. 좋은 점, 나쁜 점을 다 써도…. 그분은 아무리 찍어도 넘어가지 않는 巨木(거목)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 그렇다면 박대통령 생전에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기사를 많이 쓰셨던 건가요?
조: 많이 썼습니다.
김: 그때는 객관적으로 바라볼만한 여유가 없으셨다는 말씀이신가요?
조: 그때는- 우선, 기자는 뭐냐 하면 자기가 본 걸 기사로 써야 되요. 그러니까 구체적인 사실을 보게 되니까 상황을 넓게 보지는 못하죠. 역사적 관점에서 보지는 못하죠. 역사적 관점이라는 것은 큰 줄기를 보는 거니까. 그것은 역시 그 분이 돌아가신 다음에 세월이 흐르면서 계속 박대통령에 대한 시각이 달라집니다.
채: 여기서 조금 어려운 질문 한 가지 드릴게요. 사실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현재 이명박 대통령까지 굉장히 많은 대통령을 겪고 계시잖아요? 최고의 대통령과 최악의 대통령을 꼽는다면 어떤 대통령을 꼽을 수 있을까요?
조: 최고 대통령은 딱 정해져 있어요. 李承晩(이승만), 朴正熙(박정희) 두 분이 공동 우승자겠죠.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라는 국가의 기본을 만든 분이고, 농지개혁, 교육개혁, 韓美동맹을 건설해서 오늘 우리가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든 분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內實(내실)을 기한 분이죠. 경제성장을 통해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만들었습니다. 국력을 키우고 강력한 군대를 만들고 중화학 공업을 만들고 오늘날 우리가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을 그 분이 만들었어요.
이 두 분에 의해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를 추진할 수 있는 우리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그래서 두 분 다 한국 민주주의의 건설자예요. 최고의 대통령일 뿐만 아니라 세기적인 인물이죠. 우리 민족사에서도 아마 10등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채: 최악의 대통령도 꼽아주셔야 할 것 같은데….
조: 저는 거기에 대해서 좌파정권 10년을 책임졌던 두 분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김영삼 전 대통령은….
조: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정치인으로는 김대중씨와 마찬가지로 민주화를 이룩하는데 功(공)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된 다음에는 무엇보다도 한국 현대사의 정통성을 부정했습니다. 그때부터 한국사회에 친북좌파가 득세할 수 있는, 그분이 일종의 숙주 역할을 했어요. 그분은 그런 점은 비판….
김: 특정 누구를 찝어서 말씀하시기는 조금 곤란하신가 봐요.
조: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한 말은 다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시다는 말씀이시죠.
조: 많이 가지고 있죠.
김: 많이 가지고 계시다…. 알겠습니다. 다 알아들으셨을 거란 생각이 들고요. 조중동이라고 흔히 불리는 보수신문의 대표주자들,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조갑제 대표님은 아무래도 조선일보, 월간조선까지 해서 가장 많은 기자생활을 그 곳에서 몸 담으셨는데 보수 쪽 신문이기 때문에 약간 편향된 시각의 기사를 많이 내보내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 그것은 좌파적 시각이고 좌파적 입장에서 그렇게 비판을 하는데, 보수적 신문이기 때문에 기사를 정확하고 균형있게 쓴다고 봐야합니다. 왜냐하면 보수세력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뭐냐? 진실입니다. 진실에 입각해야 하고 그 다음에 헌법적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기자는 모름지기 신념보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수언론이고 보수신문입니다.
한국에서 언론이 문제가 많아요. 제가 몸 담아 있던 언론에 대해서 제가 가장 비판적인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정상적인 언론이라고 볼 수 있는 게 그래도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월간조선, 신동아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모든 기사는 사실에 입각했을 뿐이다’라고 뽑아도 되나요?
조: 사실과 균형이죠. 자기의 신념과 이념에 빠져버리면, 사실을 자기의 신념에 맞춰버립니다. 그러나 기자는 자기 신념을 사실에 맞춰야 해요. 사실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채: 그렇다면 반대로 진보신문을 대표하는 한겨레나 경향, 서울, 오마이뉴스 등에 대해서는 어떤 시각을 가지고 계신지도 안 여쭤볼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조: 서울신문이 진보적이라고 보지는 않고요. 한겨레, 경향신문을 주로 말씀드리면 우선 진보란 말이 잘못됐습니다. 한국에서는 보수세력이 진보세력이에요, 역사를 발전시킨 세력이기 때문에. 진보라기 보다는 좌경, 좌파 뭐 이렇게 불러야 되는데 어쨌든 한겨레, 경향신문이 최근 천안함 사태를 보도한 것을 보면 저는 언론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것은 선동 매체지.
MBC가 광우병 사태를 보도를 했을 때 저는 ‘MBC는 언론이 아니고 선동기관이다’라고 생각했던 것과 똑같은 생각을 이번 천안함 사태를 보도하는 한겨레와 경향신문을 보면서 했습니다. 뭐냐? 명백한 사실에 대해서 수긍하지 않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이념에 맞춰가지고 지금도 천안함이 북한 어뢰공격에 의해서 침몰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아주 지엽적인 것을 확대 재생산해가지고 가해자인 김정일을 비판하지 않고, 피해자인 군대만 집중적으로 헐뜯는, 그 정도 단계에 가면 이미 언론이 아닌 것입니다.
김: 오히려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기사만 계속 생산한다는 말씀이시죠?
조: 그렇죠. 혼란 정도가 아니죠. 국민들이 분별력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피해자 아닙니까? 마흔 여섯명이 전사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여기에 분노를 느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 분노는 반드시 진실에 입각해야 되요. 북한이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북한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라는 게 아니고, 북한이 저지른 것이 확실한 이 마당에 와서 왜 자신들의 기존 이념을 새로 밝혀진 사실에 맞추지 않느냐 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김: 그렇군요. 그쪽 신문들의 기사도 다 보시긴 보시나 봐요?
조: 가끔 봅니다. 필요할 때만.
김: 조갑제 대표님은 조갑제닷컴이라는 본인의 사이트에서 칼럼 형식의 글로써 대중들과 소통하고 계신데 월간조선의 대표이사까지 역임하시다가 갑자기 조갑제닷컴을 창설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십니까?
조: 월간조선은 제가 사장역할을 한 4년하고 물러났으니까 정년퇴직한 셈인데, 저는 글을 아주 많이 쓰는 사람이에요. 하루에 글을 5~6건 쓰고 그러니까 저는 글을 안 쓰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사람입니다. 글을 써야 스트레스가 해소되요. 또 쓸 게 많아요. 한국사회에 문제도 많고, 제가 또 호기심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의 매체를 가져야 되겠다해서 2000년에 만든 것이 조갑제닷컴이었습니다. 요즘도 하루에 3~4건 글을 써 올리고 있습니다.
김: 글들 마다 화제가 되고 있는데, 때로는 그 글들이 자신의 생각과 달랐을 때, 무조건적으로 비판을 하는 세력도 분명히 있으실 테고…. 그런 분들의 의견은 수렴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귀를 막고 계시는 편인가요?
조: 귀를 막는 것보다, 저의 판단 기준은 아주 단순해요. 사실이냐 아니냐죠. 이렇습니다. 사실은 정확하게 보도를 하고, 주장은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구분하려고 하죠. 제가 쓴 글에서 아마 부정확한 내용은 별로 없었을 거예요. 생각은 다 다릅니다. 다 달라야 해요, 사람은. 남의 생각이 다른 것을 저는 존중을 합니다. 그러나 다르더라도 다른 정도가 있지 않습니까? 완전히 사실을 무시한 공격에 대해서는 저는 무시해버리죠. 거기까지 제가 일일이 대응을 하면 시간낭비니까.
김: 논리적인 글이라든지, 사실에 입각한 비판은 받아들이지만….
조: 그렇죠. 겸허하게 수용을 합니다.
김: 어이없는 글들은 본인조차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신다는 말씀이시군요.
채: 방송이 한 19분 정도 진행이 됐는데 너무 뜨거워요. 네티즌 분들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거든요.
김: 정말 이슈메이커시군요.
채: 출연하셨다는 이유만으로 굉장히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궁금한 점들도 많고 하니까 네티즌 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너무 낳아서 어떤 글을 읽어드려야 될지 모르겠어요.
김: 오늘 이명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대해서 올라왔는데요, ‘왜 영유아 지원은 계속하겠다는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 통일이 되지 않으면 어린이들이 자라서 우리에게 총부리를 겨눌텐데…. 그리고 롯데월드 초고층 빌딩 건축 허가도 철회해야 맞지 않는지. 그런데 직접 군사적 보복으로 인명을 살상하는 것은 반대한다. 왜냐면 자식이나 남편, 아버지를 잃은 북한 주민들은 남한을 얼마나 원망하겠는가? 천안함에서 유가족들이 북한을 원망한 것처럼 조갑제 선생도 이 점은 분명히 알아주면 좋겠네요’하셨습니다. 잠시 후에 오늘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관한 이야기도 한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채: 네티즌 분들이 오늘 예의를 안 지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 북한에 대한 얘기가 나오니까 많은 의견들이 오가고 있거든요?
김: 일단 제가 하나 더 읽어드리자면 ‘나라를 뒷걸음치는 소리를 하시네요. 언제까지 분단국가로 있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하셨습니다. 사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은 반쪽짜리 대국민 담화가 아니냐 이런 식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고.
지금 댓글을 보면 ‘조갑제는 親日派(친일파)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이야기를 듣지 않겠다’ 이런 뉘앙스의 글들도 많이 있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자면-
조: 저는 知日派(지일파)죠.
김: 그건 어떤 차이가 있나요?
조: 일본을 잘 아는 사람이죠. 친일파라는 말을 함부로 쓰면 안돼요. 지금의 일본은 독재국가가 아니에요. 지금의 일본과는 친하게 지내야 합니다.
김: 일제시대와는 다른 시대적 상황이 있기 때문에….
조: 그렇죠. 친일파는 이미 한국사회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김: 그냥 일본을 많이 알고 있을 뿐이다.
조: 일본하고는 우호관계를 유지해야죠. 미국하고는 동맹관계이고. 이번에 천안함 사건에 있어서도 하토야마 총리가 “우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 북한과는 맞서야 된다”라고 고마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호관계죠.
김: 일본과는 우호관계를 앞으로도 계속 맺어야 된다.
조: 강화해야죠.
김: 계속해서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께서는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어떻게 보면 보수적이면서도 강경한 그런 입장을 글을 통해서 많이 취하셨는데, 특히나 북한 김정일을 민족 반역자, 동포들이 죽어가는데도 팔짱만 끼며 굶겨 죽인 원흉이라는 어떻게 보면 좀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전 정부인 노무현 정부, 김대중 정부가 펼쳤던 햇볕정책.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번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좋겠거든요?
채: 대북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자면요, 금강산 관광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죠. 1998년 11월 금강호가 첫 출항을 하며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었는데요, 바다로만 통하던 해로관광은 육로 관광으로 바뀌었고요. 2008년에는 승용차 관광까지 허용이 되었잖아요? 그렇다면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조: 우선 우리 진행자가 김정일을 민족반역자라고 내가 부르는 것을 과격하다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과격한 게 아니고 정확하죠. 우리가 강호순이를 살인범이라고 부르는 게 과격한 게 아니고, 히틀러를 학살자라고 부르는 게 과격한 게 아니고, 김일성-김정일을 학살자, 민족반역자, 독재자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죠. 그걸 과격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게 지난 십년동안 좌파정권이 한국 사람들한테 ‘남북관계는 평화다’, ‘냉전은 끝났다’, ‘김정일은 민족 공조의 파트너다’하는 虛想(허상)을 심어줬습니다. 그 허상을 이번 천안함 폭침 사건이 깨트리고 한국 사람들이 제정신을 차리게 하고, 꿈에서 깨어나게 하고, 드디어 한반도 현실을 직시하니까, 우리는 지금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휴전선이라는 둑 밑에서 살고 있는 존재이구나 하는 것을 직시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금강산 이야기인데, 금강산은 처음 출발부터 안 되게 되어있는 거예요. 금강산 관광을 통해서 우리가 북한한테 현금이 10억 달러 이상 들어갔을 거예요. 현금이 달러로 들어갔습니다. 그 10억 달러가 북한의 주민들한테 들어갔습니까? 그게 주민들한테 갔으면 식량문제 해결됐어요. 그것이 핵개발, 미사일 개발, 對南(대남) 공작원 파견에 쓰였고 그것이 결국은 천안함 사건으로 돌아온 것 아닙니까.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있습니까? 김정일이 3억 달러 이상의 한국 정부의 재산을 몰수했습니다. 금강산에 우리가 지어놓은 건물을 몰수했습니다. 이것은 왜냐? 처음 출발부터가 저쪽에서 일방적으로 이런 만행을 저지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놓았으니까. 북한을 상대로 해서 돈을 벌겠다는 것은 사기꾼을 상대로 해서 돈을 벌겠다는 것처럼 마음이 순수하지 못했지 않습니까? 더구나 관광하러 온 아줌마를 등을 쏴가지고, 쏜 다음에 군인들이 가서 발로 그 시신을 찼다고 합니다. 이런 만행을 해놓고도 사과하지 않는 이런 금강산 관광은 일찍 문을 닫았어야죠. 최소한 2006년 10월9일 핵실험을 했을 때 문을 닫았어야 됐습니다. 그것을 안 하고 지금까지 끌고 오다가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단안을 내린 것은 정상적인 일이고 그것은 강경한 조치도 아니에요.
김: 금강산 관광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이런 걸 예측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조: 그러니까 제가 금강산에 가지를 않습니다. 왜 돈을 보태줍니까? 더구나 정부가 학생들한테 보조금을 줘가지고 그 돈을 그냥 김정일이한테 갖다 바치도록 만드는 이런 구조를 만들어놓았지 않습니까? 이게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이 책임져야 될 문제죠. 왜 이것을 이명박 대통령한테 책임을 전가하느냐 이겁니다.
김: 제가 아까 김정일이 민족반역자, 동포들이 죽어가는데도 팔짱만 끼며 굶겨 죽인 원흉이다를 과격하다고 한건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었고요, 그런 의견들이 있다는 얘기였는데 조갑제 대표님의 말씀대로라면 그거보다 더 심한 표현을 써도 마땅한 사람이다.
조: 아니, 김일성-김정일이가 죽인 사람이 700만 명이에요. 김일성이 南侵(남침)해가지고 300만을 죽이고 김정일이는 자기는 호화판으로 생활하면서 300만이 죽는 걸 방치를 했으니까 사실상 굶겨 죽인 거죠. 그리고 100만 명은 또 강제 수용소에 쳐넣어가지고 죽여가지고 父子(부자)가 700만을 죽였어요. 이래도 실감이 안갑니까?
제가 계산을 해봤습니다. 키가 160cm라면, 300만 명이 죽은 시신을 고속도로 위에 깔아 놓는다면 서울에서 출발해 모스크바를 지나서 파리를 가도 안 끝나요. 마드리드까지 1만4000km에 걸쳐서 김일성-김정일이 죽인 시신을 늘어놓을 수 있고 거기에 마흔 여섯명의 시신이 추가된 것 아닙니까? 이런 김일성-김정일은 인간이 아니죠. 짐승도 아닙니다. 짐승 중에서 어느 짐승이 동족을 300만이나 죽입니까? 악마적 인간이죠. 여기에 무슨 ‘위원장’입니까? 제가 제일 분노하는 게 국방을 파괴한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이라고 불러주는 한국의 언론입니다.
채: 방금 전에 말씀하신 對北송금의혹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잖아요, 이에 대해서는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조: ‘대북송금사건’은 월간조선의 특종에 의해서 비롯된 사건인데, 쉽게 말하면 主敵(주적) 괴수한테 국민을 속이고 현대그룹을 앞세워 가지고 4억5000만 달러의 현금과 5000만 달러의 물자를 보낸 다음에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에 가서 김정일을 만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노벨 평화상을 받은 것입니다. 이것은 利敵(이적)행위죠. 저는 노벨 평화상의 권위가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김: 그 수상 이후로?
조: 그렇죠. 그리고 평화가 왔습니까? 그것으로 김정일이 핵개발 하는데 얼마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까. 천안함 사건이 결국은 햇볕정책을 침몰시킨 것 아닙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이 햇볕정책에 대한 사형 선고를 하는 거예요. 그리고 6·15선언을 폐기하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오늘 담화에 의해서 폐기된 것입니다만.
김: 그렇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데, NLL 철폐. 그것이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임기를 4개월 여 남겨두고 공동어로수역을 지정하고 이 수역을 평화수역으로 만든다는 구실로 NLL철폐 논의를 문서화하는 10·4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그것에 대해서 (철폐를 논의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김정일을 만나고 오더니 “NLL은 우리가 일방적으로 그은 것이다” 이렇게 아주 근거 없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과 달라요. 그리고 “영토선이라고 볼 수 없다” 등등의 이야기를 해서 마치 NLL을 양보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을 해가지고 북한에 아주 나쁜 신호를 보냈죠. NLL을 지키기 위해서 수많은 우리 해군 장병들이 죽었는데 어떻게 국군 통수권자가 그런 이야기를 합니까. 더구나 이것은 노무현 정권이 저지른 안보 파괴 행위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제일 큰 것은 뭐냐? 韓美(한미) 연합사를 해체한 것이죠. 2012년 4월17일에 해체하기로 무리하게 강행한 것, 그리고 북한이 핵실험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는 것. 10·4 선언이라는 것은 결국 6·15 선언의 동생격인데 6·15 선언, 10·4 선언의 제일 큰 문제는 북한의 연방제 赤化(적화)통일 방안을 우리가 상당 부분 수용한 것입니다.
김정일과는 교류도 할 수 있어요. 대화도 할 수 있어요. 그러나 김정일과는 절대로 통일을 논의해서는 안됩니다. 김정일은 赤化 통일주의자인데 6·15 선언, 10·4 선언은 김정일을 민족 공조에 의해서 통일을 논의하는 파트너라고 본 거예요. 아니 형사하고 살인범이 같은 지붕밑에서 동거를 하자고 합의를 할 수가 있습니까?
김: 대화를 할지언정 통일에 대해선 대화할 가치가 없다는….
조: 통일의 걸림돌이죠. 김정일이 사라져야 통일이 다가오는 것 아닙니까?
채: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펼쳤다면 이명박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강경한 대북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조: 이명박 대통령은 강경한 대북정책을 쓴 적이 없습니다. 북한이 강경한 對南(대남) 정책을 쓴 거죠. 이명박 대통령은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다만 김대중, 노무현 정권처럼 뜯어 먹히지는 않겠다, 이분이 CEO 출신이니까. 그래서 ‘대화를 하면 우리도 대화에 응하겠다’ 그런데 뭘 저질렀습니까? 계속 압박을 하더니 드디어 2008년 7월 초에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를 사살한 것, 이게 시작이 된 거죠. 당연히 우리가 사과를 요구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거기에 대해서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하면 어떻게 그게 대화가 됩니까? 또 그 뒤에도 이명박 대통령은 항상 문을 열어 놨었습니다. 그것을 강경정책으로 보면 안 되고, 그것을 일부 세력에서는 ‘북한을 증오하는 정책’이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북한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아주 온건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썼는데 긴장을 고조시킨 것은 북한이죠. 핵실험도 하고, 천안함 폭침이라는 선전포고에 해당하는 도발도 했으니까. 저는 이명박 대통령을 상당히 비판적으로 이야기합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억울하다 이겁니다.
김: 알겠습니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대국민 담화 얘기 잠깐 드리자면…. 근데 김정일의 이름이 안 나온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조: 굳이 김정일이라는 이름을 넣을 필요가 없고 그걸 보면 다 김정일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이 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저는 이 말이 아주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 이렇게 하고 있습니까? 같은 민족으로서 참으로 세계 앞에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게 바로 김정일이한테 한 이야기 아닙니까? 쉽게 말하면 ‘김정일이 너 때문에 7300만 민족이 세계 앞에서 부끄럽다. 왜 이런 도발을 해가지고 동족을 죽이고 주민들을 굶겨 죽이느냐’하는 직격탄이죠. 아마 지난 20년 동안에 이렇게 속시원한 대북 발언을 한 공무원은 (대통령까지 포함해서) 처음입니다.
김: 나름대로 어떻게 보면 했어야 될 말을 이제서야 했다는….
조: 그렇습니다.
김: 여러분의 의견을 한번 읽어드릴까요?
조: 너무 좋은 글만 소개하지 말고 저를 욕하는 글 좀 소개해 주세요.
채: 그런 걸 원하시나요?
조: 그래야 제가 답변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김: 이런 글이 있는데요. ‘전쟁 날 때 제일 먼저 도망갈 사람.’
조: (웃음) 저는 戰時(전시)에 근무한 사람이에요. 저는 67년부터 3년4개월 동안 공군에서 복무를 하고, 그때는 김신조가 처내려오고 해가지고 제2의 한국戰(전) 같은 상황이 있을 때 일선에서 근무한 사람입니다. 그런 염려 놓으시기 바랍니다.
채: ‘김정일을 민족반역자라고 말하는 것을 나또한 과격한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민족반역자 대열에 이승만-박정희-노태우-전두환을 놓는 것 또한 과격하지 않다고 본다. 조갑제를 친일파라고 부르는 것은 과격한 게 아니다’라고 말씀해주신 분이 있거든요?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 대통령, 이분들은 失政(실정)도 많았어요. 또 독재적인 것도 한 게 있습니다. 그러나 이분들은 민족과 국가를 배신한 적은 없어요. 항상 국가의 틀 속에서, 어떻게 하면 국가를 발전시키느냐하는 부분에서 민주주의 세력과 생각이 달랐을 뿐입니다. 민족과 국가를 부정적으로 본 사람은 따로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그 사람들을 민족반역자라고 하는 것은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친일파 문제는 아까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저는 친일파가 아니고 지일파이고, 친일파라는 말은 살아있는 한국 사람한테 써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이미 과거 완료형이다. 말을 좀 조심해서 써야 된다. 특히 남을 비판할 때는 말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 그런가 하면 이런 말도 있습니다. ‘김일성은 죽일 놈 맞습니다. 그러면 전두환이는 왜 추앙하나? 그놈도 살인마인데 기준이 없는 행동 아닐까요?’
조: 전두환 전 대통령과 김일성이를 비교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거예요. 전두환 대통령은 정치적 암살을 한 사람이 아닙니다. 학살을 한 사람이 아니에요. 그 분은 피를 흘리면서 집권한 것은 맞지만 스스로 물러나고 改憲(개헌)을 해서 민주화를 시켜놓고 물러난 사람이에요. 또 서울올림픽을 유치했고 그 10년 동안 한국 경제가 세계에서 제일 잘 됐습니다. 그래서 민주화가 소용돌이는 좀 있었지만 우리 경제가 충분히 견딜 수가 있었던 것이고, 또 그 일 때문에 이 사람이 한 번은 귀양을 가고 한 번은 감옥에 갔어요. 그 전두환을 향해서 살인마라든지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 근거가 없는 것입니다.
전두환이 살인한 게 있습니까? 뭡니까? 그리고 응분의 처벌을 받았어요. 전직 대통령으로서 사형선고까지 받았어요. 감옥에 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한 시민으로서 살고 있어요. 김일성이는 아까 말했지 않습니까? 300만을 죽였습니다. 차원이 다르다 이 말입니다. 계산 셈법이 다르다.
김: 조금 정리를 해보자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어떤 문제가 있긴 있었지만 그것에 대한 대가는 이미 치렀었고 그리고 또 민주주의를 제대로 뿌리박았다는….
조: 최근 우리가 누리고 있는 한국의 민주화는 1987년 6월29일의 6·29 선언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6·29 선언은 ‘직선제 개헌을 한다, 언론 자유를 보장한다, 노조의 활동을 보장한다, 지방자치제를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누가 했느냐? 당시에 전두환 대통령과 민정당 대표이던 노태우 두 사람이 한 것입니다. 한국 민주화의 분수령을 만든 사람이에요. 물론 집권할 때는 피를 흘리면서 집권한 게 사실이에요. 12·12, 5·17, 5·18 사건. 저도 그 중의 희생자예요. 그래서 신문사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러나 정치인을 역사적으로 판단할 때에는 종합적으로 봐야 되요.
채: 질문이 하나 올라왔는데요, ‘흡수 통일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미군이 주둔하는 남한과 직접 국경을 접하게 되는 상황을 중국이 용납할런지?’
조: 가능하죠. 흡수통일이라는 것은 조금 설명을 붙이자면 북한을 우리가 민주화하는 것입니다. 북한까지도 민주공화국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노예 상태의 북한 주민 2300만을 해방시키는 것이 흡수통일이에요.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흡수한다는 것이죠. 이게 자유통일입니다. 다만 방법은 평화적으로 해야 되죠. 그래서 평화적 자유통일을 우리 헌법이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되죠. 지금 당장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필요해요. 그러나 흡수통일에 의한 북한주민의 해방이라는 헌법적 명령입니다. 헌법이 1조를 통해서 국민들한테 그런 통일을 하라고 명령을 하고 있는 거예요. 이것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습니다. 국가 의지고, 국가 목표인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끼리만 자유를 누리면서 살아가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2300만 동포들도 우리가 누리는 이런 언론 자유, 비판의 자유 그리고 배부를 자유를 누려야 될 것 아닙니까? 그렇게 하자는 것이 흡수통일이에요. 그것을 우리가 좀 위험하다든지, 세금을 더 내야하니까 안되겠다든지, 혹시 전쟁이 날 지 모르겠다 해서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분단 고착으로 가고 북한이 중국의 영향권 안에 들어갈 거예요.
중국 영향을 자꾸 걱정을 하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국이 군대를 북한에 보낼 리도 없고, 통일 문제는 누가 결정하느냐? 북한 주민과 우리가 결정하는 겁니다. 7300만이 스스로 결정해요. 민족자결주의 원칙이라는 大원칙이 있어요. 동서독도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동독-서독 주민들이 하겠다고 하니까 아무도 못말렸어요. 따라서 특히 북한 주민들이 ‘우리는 남한하고 합치겠다’라고 결심하면 그것은 되는 겁니다. 아무도 못말려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힘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말고 중국에 대해서는 자극할 필요도 없지만, 겁낼 필요도 없다.
김: 전화연결이 되어있다고 하는데요, 전화 한 번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시청자 전화연결)
-조갑제님, 틀린 말 한 마디도 없으셨고요. 오히려 조갑제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에 대해서 댓글 다는 수준들을 보니까 개탄스럽습니다. 그 논리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욕만 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인드는 어떻게 된 사람들인지 개탄스럽고요, 지금 조갑제 선생님의 말씀에 저는 100% 다 동의하고 있습니다.
채: 혹시 뭔가 궁금하시거나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오늘 당장 북한에 공중어뢰를 발사해야 한다는 타이틀이 떴잖아요? 근데 저는 북한 공격도 인정하고 공감하지만 대한민국 내부의 敵(적)을 청소하지 않고서는 북한에 공격을 해봐야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천안함 사건을 놓고 봐도 이게 '대한민국 내부의 조작이다'라고 말하는 이런 친북좌파세력들, 국가 분열을 일으키는 친북좌파세력들을 청소하지 않고서는 북한 공격해봐야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한민국 내부 조작이다, 미군이 했다, 이런 쓰레기같은 말들을 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가 맞나, 저는 개탄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대한민국 군의 책임이다, 국방에 구멍이 뚫린 것에 대한 문제다, 대한민국 정부를 향해 독침을 날리고 있는 이런 사람들 보면요,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죽인 김길태 사건을 봤을 때 김길태는 잘못이 없고 여중생의 등교길 안전 보호를 소홀히 한 여학생의 부모님 책임이라고 말하는 논리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6·2 지방 선거에 후보로 나오고 있다는 게, 대한민국의 상황이 문제이지. 이런 것을 바로잡지 않고 북한을 공격을 해봐야 저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발등의 불, 내부의 적을 청소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 궁금한 점이라기보다는 우선시 해야 될 점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조: 이 분 말씀하시는 게 아주 핵심적인 거예요. 뭐냐 하면, 북한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이 상당히 강력한 응징조치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면 정상적인 국가 같으면, 우리가 테러를 당한 입장이고 한국판 9·11 테러를 당한 입장이니까 일치단결해가지고 與野(여야)를 가리지 않고, 어떤 지역이라든지 그야말로 이념을 초월해서 이명박 대통령을 지원해야 되요. 그렇게 해야 우리가 안전을 유지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20%의 국민이 ‘믿지 못하겠다’, 10%는 ‘모르겠다’는 30%의 문제 국민이 존재하는 거예요. 그런 사람들 중에 일부 세력이, 극소수겠지만, 이분은 ‘내부의 적’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이 30%는 김정일의 대남 공작이나 선동에 넘어갈 확률이 높아요. 그러니까 내부단속을 잘 해야 (북한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정확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 ‘맞는 말씀이다’는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전화연결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계속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김: 지금 야후 트위터로 질문이 올라왔는데요. 이런 말씀해주셨어요. 조갑제 대표님의 말씀들이 논법이 정확해서 귀에 쏙쏙 들어오기는 한다고 하네요. 하나 거슬렸다고 하는 점이 ‘전두환의 광주사태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광주 가보셨나 한번 여쭤보세요’ 라고 해주셨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나는 그것만큼은 동의할 수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조: 저는 광주사태를 현장에서 취재를 했고, 취재한 게 이유가 돼서 제가 신문사에서 쫓겨나왔어요. 그 뒤에 제가 광주사태에 대해서 책도 쓰고 기사를 매우 많이 썼습니다. 그래서 광주사태에 관한 한, 12·12사태도 그렇지만, 10·26 사건도 포함해서 제가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많이 아는 축에 들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이나 광주 분들이 생각하는 것이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똑같습니다. 거의 차이가 없어요.
김: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다를 게 없다, 알겠습니다. 답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채: 최근 남북관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사건이 있었죠. 아까도 잠깐 얘기가 나왔지만 천안함 침몰 사건인데요, 천안한 침몰 사건 원인에 대한 발표가 지난주에 있었고요. 북한의 어뢰에 의한 침몰이라고 밝혀졌었죠.
김: 공식적으로 정부에서 발표한 상황이고 뒤늦은 질문이겠지만,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서 북의 공격이 확실하다라고 우리가 발표한 상태에선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지 여쭤볼게요.
조: 이번에 우리 군에서 민군조사단, 그리고 국제 전문가들까지 포함해서 조사를 했는데 저는 이렇게 완벽한 증거를 잡아낼 줄은 저도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종류의 사건에서 아마 세계에서 거의 유일할 겁니다. 완벽합니다. 완벽하다는 것은 뭐냐? 김정일의 지문이 발견됐다는 뜻이예요. 현장 감식을 해가지고 지문이 발견되면, 범인 잡아서 지문을 대조하면 바로 기소가 되고 선고가 되지 않습니까?
그 지문이 뭐냐? 바로 어뢰가 앞부분이 터지고 뒤에 프로펠러 부분이 남아있었다. 거기에 한자가 적혀있었으면 문제가 생길만 했는데 한글이 적혀 있었다. 이것도 여러 증거 중에 하나입니다. 이것을 보강할 수 있는 수많은 증거가 또 있어요. 그래서 여기에 토를 다는 것은 ‘태양이 동쪽에서 뜬다’는 주장을 부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제발 이런 장난을 하면 안 되요. 이것을 하면 우리 대한민국은 과학이 안통하는 야만인 나라이구나, 갈릴레오가 감옥에 가던 중세도 아니고 말이죠. 생각이 다른 건 좋지만 사실에 대해서는 승복하고 그 다음 논의를 해야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채: 북한의 어뢰공격이 원인이라면 어떤 의도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김: 왜 한 것 같냐는….
조: ‘원인이라면’이 아니고 그것이 원인인데, (가정할 필요가 없어요) 그것은 아마 첫째는 화폐개혁을 실패해서 북한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간부들도 돈을 좀 모았다가 이 화폐개혁 때문에 돈을 날린 사람이 많아요. 지배층 사이에서도 불만이 많습니다. 그리고 김정일이 건강이 안 좋아요. 후계자로 내세우는 애송이 김정은에 대해서는 북한 사람들이 몰라요. 모든 것이 불확실하니까 일단 긴장을 고조시켜서 내부 단속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긴장 고조를 한 것도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아마도 남북사이에 이명박 대통령 사이에 제3차 소위 정상회담을 위한 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정일은 어떤 사람이냐 하면 대화를 하면 반드시 도발을 합니다. 도발을 해 놓고 그 다음에 대화를 하면 입장이 강화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즉, 이런 도발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평양에 온다, 그러면 ‘사죄하러 왔다’, ‘굽히고 왔다’, ‘백기를 들고 왔다’ 이렇게 이야기하게 되어 있어요. 그게 김정일의 특유한 공작 행태인데, 그 두 가지 이유가 가장 크지 않았느냐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김정일이) 하나 오판을 했어요. 이렇게 완벽하게 증거가 발견될 줄은 아마 몰랐을 것입니다.
일본 신문을 보면 후진타오를 4월 초에 만났을 때 김정일이가 스스로 이야기를 했대요. “천안함은 우리가 한 게 아니다. 지금 남한에서 괜히 떠드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야기 할 때만 하더라도 사실이 은폐될 걸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김: 어뢰에 ‘1번’이라고 한글로 쓰여 있었던 건데, 매직으로 쓴 거 아니냐는 그런 의견도 있는데요.
조: (웃음) 무슨 장난처럼 이야기하는데 설사 매직으로 썼다 해도 좋아요. 그래도 그 어뢰는 북한 것이라는 또 수많은 증거가 있어요. 왜냐하면 그 어뢰에서 묻어나온 알미늄 파우더, 그리고 그것이 천안함에서 검출된 것과 같아요. 그리고 어뢰에서 발견된 흑연과 천안함에서 발견된 흑연이 같은 성분이예요. 이런 걸 보면 그게 매직이든 뭐든, 어뢰라는 것이 더구나 북한이 쏜 어뢰고 이 어뢰가 천안함을 격침시킨 어뢰다 하는 것이 완벽하게 설명이 된 모든 증거가 완벽하니까 그 조심스러운 스웨덴 사람들까지 도장을 찍은 것 아닙니까?
김: 좋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어뢰가 사실로 밝혀진 이 마당에 우리 정부는 어떤 대응을 해야 제대로 된 대응이 될 수 있는지?
조: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오전에 발표한 게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부산-제주 사이의 해협을 북한 상선이 통과하도록 했었는데 이제는 거기에 뭘 실어 나를지 모르겠다, 차단시키겠다. 그 다음에 국방장관이 발표했습니다만 DMZ에 있는 대북 심리전 방송을 한다. 풍선도 보낸다. 유엔 안보리에 회부한다. 남북교류는 중단한다. 다만 어린 아이들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과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예외로 놓았습니다. 아주 잘 한겁니다.
김: 근데 또 그 심리전 방송을 가지고 북한이 조금 전에 뭐라고 했냐면 ‘심리전 방송 할 때 확성기를 조준사격 해버리겠다’라고 발표했는데.
조: 그것은 김정일 정권이 미쳐가고 있다는 증거죠. 그것이 선전포고 아닙니까? 그게 바로 선전포고죠. 전쟁을 하겠다는 거죠. 아니, 방송을 하는데 왜 대포를 쏘고 기관총을 쏴서 그것을 부숩니까? 천안함 격침도 선전포고 사유예요. 거기에 만약 그런 짓을 하면 우리는 당연히 대응 보복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만 합니까? 미군도 같이 하게 되어있어요. 그걸 김정일 정권이 견디겠습니까? 그것은 김정일이가 ‘나를 죽여주십시오’하는 초대장이죠. 그렇게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순간 아마 유엔 안보리는 북한을 전쟁 전범으로 처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중국까지 그 순간에는 행동에 옮기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그것은 김정일이가 죽는 길로 가는 거죠.
채: 또 북한이 우리측에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 그것은 김태영 국방장관이 잘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살인범이 자기가 저지른 살인 사건 현장조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저 같으면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좋다, 오라. 다만 사죄단으로 오면 받아주겠다” 이렇게 이야기했을 것 같은데.
김: 그 글을 저도 본 것 같은데, 검열단이 아닌 사죄단일 경우에는 얼마든지 올 수 있다. 계속 드리고 있는 질문이긴 한데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시기적으로 적절했고 그 내용 자체가 옳은 판단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야당은 또 비판에 나서고 있죠?
채: 그렇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선거 개시날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또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담화를 한 것은 선거용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 이것은 안보문제예요.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안보라는 것은 국가가 생존하느냐 죽느냐의 문제예요. 이 마당에 왜 선거이야기를 합니까? 그리고 박지원씨는 자중해야 될 사람이죠. 대북송금사건에 관련됐던 분 아닙니까? 사면 받아가지고 출마를 해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으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말조심을 해야 될 분인데 이 분이 나서가지고 ‘천안함은 북한 소행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 말에 책임질 수 있습니까? 책임질 수 없는 말을 한 사람이 이런 또 다른 책임질 수 없는 말을 하고, 그것을 언론이 크게 써주고. 이렇게 되니까 한국사회에서 억지와 선동이 득세하는 것 아닙니까?
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쉽게 정리하면.
조: 그렇죠.
채: 뉴욕타임즈는 20일(현지시간) 미 정보당국 관계자들이 천안함 침몰사고를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직접적인 공격지시로 벌어진 일이다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궁금하거든요.
조: 그것은 정확한 진단이죠. 상식적인 거죠. 예컨데 간첩 하나를 보내더라도 다 김정일의 사인을 받아서 합니다. 북한에서는 알아서 하는 게 없습니다. 전체주의 국가예요. 그리고 지금 국제사회의 대응은 미국 중심으로 잘 진행되고 있는데, 국제사회의 대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들의 의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제는 참을 수 없다, 여기서 선을 긋고 나가야 된다. 그리고 다소 고통이 있더라도 이것을 감내해야 한다.
‘전쟁, 전쟁’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가 전쟁을 준비하면 한미동맹이 있기 때문에 국지적인 도발은 있을지 모르지만 절대 전면 南侵(남침)은 불가능하고, 설사 전면 남침을 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북한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전쟁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또 우리의 막강한 70만 군대가 있지 않습니까? 유사시에 증원되는 미군 병력이 60만 명 아닙니까? 북한은 솔직하게 말하면, 우리가 국력을 총 동원하고 국민 의지만 합쳐지면 하루 아침 해장거리도 안 되는 존재입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했다고는 하지만 그게 지금 비행기에 실을 수 있을 정도도 아니고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정도도 아니니까 그건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요.
우리의 국력은 충분해요. 군사력도 충분합니다. 우리 지도부의 지도력, 국민들의 용기가 중요한 거죠. 저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도력은 오늘 극적으로 발휘가 되었다고 봅니다. 지금 적과 싸우는 것 아닙니까? 전시수준 아닙니까? 그럼 일단 최고사령관인 이명박 대통령을 우리가 믿고 지지해야, 지원해야 우리의 안전이 보장된다 이겁니다.
김: 근데 중국이요, 중국은 북한을 편들기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 중국은 북한이 망한다든지, 북한이 도발하는 것 다 원치 않아요. 제발 북한이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하는데 이런 일을 저질렀습니다. 중국이 굉장히 화가 났을 거예요, 속으로는. 그러나 쉽게 한국, 미국편을 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다섯 개 상임 이사국 중에 하나예요. 강대국입니다. 강대국은 거짓말을 하기 힘들어요. 북한 같으면 이런 증거가 나와도 '우리가 한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지만은 이런 명백한 진실에 대해서 중국이 모른 척할 수는 없을 거예요. 우리가 가진 진실의 무기를 가지고 계속 중국한테 강력한 발언을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해야 중국이 한국을 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우리가 통일되는 과정에서 중국이 '한국을 함부로 다뤄선 안되겠다, 어차피 한반도는 한국 주도의 통일이 불가피하겠구나'하는 강력한 인상을 심어줄 기회이기도 한 것입니다.
김: 좀 더 강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채: 질문이 올라왔는데요,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면서 안보문제를 선거에 임박해서 이렇게 서둘러 발표해야할 이유가 있나요’라고 여쭤보셨거든요?
조: 서둘러 발표한 게 아니고 늦게 발표한 거죠. 천안함 사건이 난 게 3월26일인데 사실은 그때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나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분이 조심을 했어요. 국제사회를 설득하기 전에, 너무 조심한다고 보수세력으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렇게 확실한 조치를 발표했는데 선거가 중요합니까, 국가의 死活(사활)이 더 중요합니까?
김: 전혀 별게의 문제인 것이며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는 말씀이시죠?
조: 국가 생존 차원의 당연한 조치죠. 이런 조치는 빨리 해야 됩니다. 단호하다는 의미가 뭡니까? 빨리 해야 단호한 거지, 1년 뒤에, 퇴임할 때, 이런 이야기하면 되겠습니까?
김: 그나저나 조갑제 대표님께서는 우리 軍(군)의 대응체계가 조금 미흡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리 군의 능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조: 우선 기습을 허용한 면에서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은, 지구상에서 잠수함의 기습을 막을 군대는 없어요. 미국까지 포함해서. 이런 식으로 접근해서 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군은 현실적으로 없습니다. 그것도 우리가 인정을 해야 되요. 100% 막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가해자의 책임이죠. 이런 식으로 비겁하게 선전포고도 하지 않고 쏘는 게 어디 있습니까? 진주만을 기습한 것보다 더 비겁한 것인데. 그 다음에 보고 시간이 늦었다던지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
그러나 군대가 대응할 것은 대응했어요. 군대가 자동적으로 비상을 내려가지고 대잠 헬기도 동원이 되고 사격도 있었고 공군도 출격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군이 대응을 잘못해가지고 살 사람이 죽은 게 없어요, 이번에. 1라운드에서는 우리 군이 졌죠.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우리 군이 이겼습니다. 즉 뭐냐? 증거를 찾아내가지고 진실의 무기를 우리가 확보했기 때문에 2라운드는 우리 국군이 이긴 겁니다. 1 대 1이에요. 3라운드부터는 뭐냐? 오늘부터 3라운드인데 우리가 반격을 시작하는 거죠. 그 반격은 누가 하는 거냐? 역시 군이 중심이 되어서 해야 되니까 피해자를 너무 핍박하면 안돼요. 피해자는 피를 흘린 사람 아닙니까? 마흔 여섯명이 죽었지 않습니까? 그 국군을 격려해야합니다.
김: 반격이란 말은, 우리도 같은 방법으로 해도 상관이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조: 아니오. 제가 반격이라고 말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대북 응징, 그것을 반격이 시작되었다고 한 겁니다.
채: 사실 초반에 국가 안보문제로 인해서 동영상을 공개할 수 없다는 발언 때문에 굉장히 많은 논란이 일었잖아요.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시나요?
조: 너무 많은 정보를 공개했죠. 군이 너무 언론이 심하게 비판을 하니까 환자복을 입혀가지고 사병들을 인터뷰를 하게 한다든지 하는 무리수를 뒀어요. 그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정보를 공개를 했습니다. 이만하면 충분해요. 마지막에 브리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계 어느 나라 군대도 이렇게 상세하게 민간인들한테 설명하지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우리 군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워낙 의문을 가지는 한국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래서 이 이상 군대보고 정보를 공개하라는 것은, 그것은 결국 우리의 손해죠. 그 정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우리가 국가 예산을 얼마나 썼는데.
김: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예전부터 죽 돌아보자면 아웅산 테러라든지, KAL기 폭파사건이라든지, 서해교전, 대청해전 이런 도발성 있는 공격들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예요. 또 아까 그것에 대해서 “대화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일종의 북한의 계속된 전략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런 도발성 공격들이 없어지려면 방법은 통일밖에 없는 겁니까?
조: 없어지는 건 간단해요. 김정일이가 ‘한 번 더 이렇게 하면 내가 죽겠구나. 정권이 무너지겠구나’하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됩니다. 우리가 대북 응징의 타겟을 누구한테 둬야 되느냐? 김정일이한테 둬야 되요. 김정일이가 이제는 단념하도록 만들어야 됩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對北(대북) 풍선보내기, 대북 심리전 이런 것 가지고는 사실상 부족해요. 또 다른 뭔가가 있어야 됩니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북한 주민들이 배불리 먹으려면 김정일이가 굶어봐야 된다고. 김정일이 다이어트를 해야 식량문제가 해결될 것이다는 말을 안보문제에 적용을 하면, 김정일이가 ‘이렇게 하다가는 내가 죽겠구나. 정권이 끝나겠구나’하는 실감을 확실하게 보이도록.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이 그런 의지를 가지고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 이번에 좀 실감을 할까요? 부족할까요?
조: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발표한 이 조치를 1년이든, 2년이든 꾸준하게 하면 손들고 나옵니다. 무너질지도 모르죠.
김: 제풀에 꺾이게 만들어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조: 손들고 나오든지, 무너지든지.
채: 질문이 올라왔는데 ‘만약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에서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면 지금 하시는 말씀과 똑같이 하실 수 있느냐’고.
조: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이런 사건이 발생했으면 이번처럼 확실하게 군이 진상조사를 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군이 좌파정권의 눈치를 봤을 거예요. 그 증거가 있습니다. 2002년 서해도발을 우리가 당해서 참수리호가 격침되고 여섯명이 죽었어요. 이미 사전에 도발한다는 징후가 다 국방부에서 포착이 됐습니다. 그러나 햇볕정책에 순응하고 있던 당시 군 지휘부가 그 정보를 묵살하는 바람에 사실은 여섯명이… 우리가 제물로 바친 거죠. 그런 다음에 또 무슨 일을 했느냐? 명백한 의도적 도발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군은 이게 우연한, 우발적 도발이라는 식으로 사건 성격을 축소하려고 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도 이명박 정부 때 이런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정도 진상을 확실하게 밝힐 수 있었고 확실한 대응이 가능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 그 당시에는 조금 눈치를 봤을 것이다?
조: 많이 봤죠. 우리 군대가 마음대로 조사도 할 수 없었고 대응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군이 한 덩어리가 되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힘이 생겼죠. 여기에 국민들의 지지만 가세한다면 김정일은, 쉽게 말하면 이걸로 골로 가는 거죠.
김: 오늘 댓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지금 조갑제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거의 비슷한 의견을 올려주셨어요. ‘만약 천안함 사건 노무현 때 났으면 천안함 침몰로 벌써 끝났다. 침몰에서 더 이상 그 이후의 조처가 없었을 것이다’라고 남겨주셨습니다. 반면에 이런 글도 있어요. ‘서해도발 때는 교신기록이나 TOD를 모두 공개했다. 이명박 군인들은 북에서 잠수정 훈련하는 정보 알았는데 대비도 못했는데 무조건 이명박은 옹호하고 김대중은 비난하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 북한에서 잠수함 훈련하는 거야 알지만 이렇게 밤에 숨어 들어와서 쏠 줄은 몰랐겠죠. 그러니까 그건 일반론이죠.
김: 훈련하는 거야 당연히 알고 있었겠지만 어떻게 쳐들어올 지에 대해서 예상할 수가 없었다는.
조: 그렇죠. 잠수함이 숨어 들어오는 것을 음향탐지기로 잡는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김: 이런 댓글도 있습니다. 조갑제 대표님이 무조건 이명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 같다는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MB가 잘못하는 것은 무엇 인가요 라고 질문을 올려주셨습니다.
조: 저는 지난 두 달 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매우 비판했어요. 왜 처음부터 북한도발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 북한에 특이동향 없다는 이야기는 왜 하느냐? 거기에 대한 비판은 아마 10 대 1로 더 많이 했을 겁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취한 조치를 보고, 이제부터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국군 통수권자를 우리가 지지를 해야 되고 또 그렇다고 잘못하는 것 까지 덮어두자는 게 아닌데.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은 역사적 연설입니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할 말을 한 거예요. 그리고 이 분이 “한반도 정세가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라고 서두에 선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오늘을 기준으로 해서 과거와 내일이 다릅니다. 반드시 한반도에서 중요한 역사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것은 아마도 김정일의 몰락이 될 것입니다. 事必歸正(사필귀정)아닙니까?
채: 그 사이에 전화연결이 되어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김: 어디 사시는 누구신지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울에 사는….
김: 반갑습니다. 조갑제 대표님께서 다양한 의견을 내주셨는데 혹시 반대하는 의견이 있으신지요?
-예. 저는 조갑제씨와 정 반대인데요, 오늘따라 패널이 조갑제씨 혼자만 나와 가지고 일방적 주장만 하는 것에 대해서... 그것도 이례적이고 옳지 않다고 보고요.
김: 거기에 대해선 저희가 잠시 후에 설명해드리겠고요, 어떤 의견이 다른 의견이신가요?
-할 말이 많은데요, 우선 패널이 조갑제씨 혼자 일방적인 패널로 나왔으니까 우선 저도 조갑제씨만큼 오랜 시간으로 반대 입장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김: 시간 제한이 있으니까 조금 감안해주시고요.
-우선 천안함부터 시작된 것 아닙니까? 천안함에 대해서 모든 국민이 기본적으로 의혹을 가지고 있는 것이 어떤 사건이나 사고에서 가장 실상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현장 증인, 현장 목격자 아닙니까? 목격자가 가장 중요한 거 아닙니까? 이번 천안함 의문을 푸는데 있어서 58명의 생존자 의견은 거의 묵살되었단 말입니다. 그 사람들을 격리해서 언론에 비공개하고 천안함 함미를 찾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 상황을 잘 아는 사람들이 함장 이하 승조원인데 그분들은 애초에 격리가 됐고 그 사람들에게서 중요한 정보는 하나도 얻지 못했어요. 그것이 사건의 원인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을 빠뜨린 기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 알겠습니다. 하시고 싶은 말씀 많으시겠지만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만 따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끊으시고요 방송 집중해 주시면, 어떤 반론을 가지고 계신지 이야기 나눠볼게요. 전화 연결 감사합니다.
조: 거기에 대해서 제가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 분이 참 오해를 하고 계시는데, 생존자의 증언이 바로 나왔죠. 3월26일 격침되고 3월27일 오후에 함장이 인터뷰를 했습니다, 기자들 앞에서. 그리고 정확하게 이야기했어요. “쾅! 소리와 함께 두 동강이 났다.” 또 함장은 쾅소리가 나서 두 동강이 난 바로 그 순간을 겪은 직후에 핸드폰으로 보고를 했어요. “뭔가에 맞은 것 같다.” 그리고 작전장교인 박대위라는 분은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이것은 절대 내부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고 외부의 충격에 의해서 터졌다.” 결과적으로 정확했습니다. 그래서 저 분처럼 '생존자의 증언을 무시했다'는 것은 사실 오인입니다.
김: 생존자의 증언이 분명히 있었고 귀 기울였던 측면도 있었다.
조: 그게 출발이었죠. 그러니까 상식적으로 '아, 이것은 어뢰나 기뢰에 의한 공격이다'라고 바로 확신할 수 있었던 것 아닙니까? 그것을 다른 증거로서 다 확인해간 거죠.
김: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한 명의 패널이 나와서 일방적으로 주장을 하기 때문에 방송이 너무 편파적이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설명드려야 할 게 ‘이슈메이커’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월요일 코너고요. 매주 이슈가 되는 인물을 초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지, 그 분의 생각을 방송을 통해서 ‘공식적인 의견입니다’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볼 뿐이니까요 혹시라도 오해가 있으셨다면 앞으로 '이슈메이커'를 계속 지켜보시면서 오해를 푸셨으면 좋겠네요. .
채: 요즘 또 6·2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또 얼마 전에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년을 맞이해서 이번 선거에 불 이른바 ‘盧風(노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조: 두 가지 노풍이 있는데, 한 가지는 ‘노무현’의 盧(노)자에서 盧風(노풍)이고 또 한 가지는 ‘늙을 老(로)’자 老風(노풍)이 있어요. 아마 늙을 老자의 老風이 더 세게 불겁니다. 즉 이번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해가지고 사람들이 안보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끼면 투표율이 높아집니다. 투표율이 높아지면 어떻게 되느냐? 50대 이상의 유권자가 지금 전체 유권자 중에 차지하는 비율이 약 37% 되요. 이 사람들은 원래부터 투표를 많이 해요. 그래서 투표자 중에서는 50대 이상이 아마 45~50% 이 사이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이 사람들은 또 보수적 경향이 강해요. 그러니까 두 가지 노풍에서 나이 많은 사람 노자의 노풍이 더 세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김: 노무현의 노풍보다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많이 하게 될 것이다.
채: 전화연결이 또 되어있다고 하는데요.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채: 어디 사는 누구신가요?
-경기도 안산입니다. 조갑제 대표님의 생각에는 대부분 동의를 하는데 네 가지 정도는 제가 조금 동의를 못하겠는 게 전두환 대통령이랑, 좀 지나간 이야기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솔직히 정말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어쩌고 말씀하셨는데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를 못하겠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사실은 이게 어느 정도 조금 안정이 되고 나면, 군을 불신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최소한 책임지는 사람은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요. 북한이 책임을 안진다고해서 우리 내부조차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책임을 질 시점은 조금 있다가 하던 지금 하던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다고 국군 통수권자 대통령보고 물러나라고 할 수는 없는 문제고 최소한 그 밑에 주요 일선 지휘관들은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기습공격이지만 오밤중에 부하장병 사십 여섯명을 수장시킨 것은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인터넷 괴담이니 뭐니 해서 떠도는 말 중에 말도 안 되는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솔직히 저도 조금 의아한 부분도 있거든요. 정부에서 발표한 것을 못 믿겠다는 게 아니라 저는 이 사건이 났을 때부터 북한 짓일 거라는 생각을 80%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는 아니겠지만 나머지 조금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을 무시할 게 아니라 이런 사태에서는 그것마저도 설득하고 이해시킬 국가의 의무가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무조건 아니라도 무시할 게 아니라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제외하고.
또 한 가지는 아까 전쟁까지 각오를 해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겁나는 이야기거든요. 말이야 전쟁까지 각오해야된다 그러지만 소집을 하면 미군이 출동을 하고 우리나라 70만 군인이 있고 예비군이 몇 십만 몇 백만 명이 있고 그렇지만 사실 북한은 잃어버릴 게 없거든요. 우리는 전쟁이 나면 잃어버릴 게 너무 많습니다. 북한을 붕괴시키는 건 차치하더라도 우린 잃어버릴 게 너무 많거든요. 단순히 폭격으로 빌딩이 몇 개 무너지고 인명이 조금 살상당하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단 일주일, 며칠간의 상황이라도 우리가 잃어버릴 게 너무 많으니까…. 그쪽에 대해서 말씀을 너무 쉽게 하시는 게 아닌가.
김: 알겠습니다. 네 가지 동의하지 못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셨는데 저희가 전화연결 끊고 조갑제 대표님과 그것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그리고 또 천안함 사건은 그래도 누군가 책임을 져야 된다는 의견을 지금 주셨습니다.
조: 책임져야 된다는 말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데, 제가 이런 예를 하나 들게요. 9·11 테러가 났습니다. 3000명이 죽었어요. 국방부 청사도 파괴가 됐습니다. 그리고 事前(사전) 정보가 상당히 많았어요. 그러나 미국에서는 CIA 국장, 국방부 장관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우선 김태영 국방장관이 중심을 잡고 잘 하고 있어요. 그 분한테 찬스를 줘야합니다.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됩니다. 기회를 주니까 진실을 찾아냈지 않았습니까. 아까 말씀하신대로 이제는 스코어가 1 대 1이 됐다. 그 뒤에 문책의 문제가 아니고, 군이 햇볕정책 10년 동안 군 기강이 더구나 對北 경계심이 이완된 것 이것을 바로 잡아야되요. 왜 사병이 핸드폰을 씁니까? 그리고 요새 사병들끼리 '아저씨'라고 불러요. 초병들한테까지 실탄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이런 걸 바꿔야 합니다. 이것은 누가 책임지는 것보다 근본적인 문제죠. 脫(탈)햇볕정책화 하는 것이 근본적인 개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김: 문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조: 그렇죠. 문책은 언젠가는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걸 해가지고 지금 한참 싸우고 있는 장수를 바꿀 필요가 있습니까? 또 잘하고 있는데,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를 보면서 저는 김태영 국방장관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게 되었습니다.
김: 어떤 부분에서요?
조: 이 분이 말을 아주 정확하게 합니다. 그게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특히 지도자는. “국가 안보 차원의 중대 사태다”라고 이 사건의 성격 개념을 정확하게 규정했어요. 그렇게 해서 이 사건을 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바뀌어졌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너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그래서 저는 이 과정을 통해서 하나의 인물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오히려 거꾸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전쟁이야기를 하셨는데, 아니 전쟁을 우리가 누가 하고 싶어 합니까? 전쟁을 하고 안하고는 김정일이한테 달려있어요. 김정일이가 전쟁을 걸어오면 우린 전쟁을 해야되는 것입니다. 침략전쟁을 하자는 게 아니에요. 김정일이가 전쟁을 걸어올 것 같으니까 우리는 그럼 항복해야 되느냐? 6·25 때 전쟁 안하는 방법이 하나 있었습니다. 6·25 났을 때 우리가 전세도 불리하고 기습당했으니까 아예 항복했으면 전쟁 안 났어요. 역사에는 완전한 법칙이 있어요. 전쟁을 두려워하면 반드시 전쟁을 겪게 되있고,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들이 단결하면 전쟁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김정일이가 잃을 게 가장 많은 사람이에요. 김정일은 얼마나 하루하루가 행복합니까?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밥 먹고 세계에서 가장 예쁜 여자들 사이에서 지내는 김정일이가 전쟁을 하면, 자기가 제일 먼저 그 아름다운 생활을 놓치게 된다는 걸 아는데 절대로 전면전은 못합니다. 그래도 하면 우리는 받아야죠. 그건 우리의 선택이 아니다. 그러나 전쟁을 준비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 알겠습니다. 전화연결이 사실 많이 어려우실 거예요.
채: 무슨 전화연결이 100분 토론 전화연결보다 힘드냐는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오늘 전화가 굉장히 많이 걸려오고 있거든요. 이번에도 왕팬이 전화를 하셨다고 하는데 한번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부산인데요, 야후 듣다가 너무 답답해서 얘기 좀 하고 싶어가지고요. 저는 조갑제 선생님 말에 100% 동의하거든요. 아까 전에 다른 청취자가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전쟁 일어나면 북한한테 우리가 너무 잃을 게 많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을 제가 정말 부정하는 게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어요. '전쟁을 원하지 않으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이 있어요. 결정적으로 말씀 드릴게 우리나라가 이렇게 이 문제로 혼란스럽고 또 갈등이 생기고 많은 남남 갈등 문제가 겹쳐지면 이것 또한 휘말리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조갑제 선생님 말대로 단합을 해가지고 이명박 대통령을 밀어주고 우리 온 국민이 뭉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조갑제 선생님도 말씀하셨듯이 명백한 증거가 나왔는데…. 신문에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차라리 외계인이 했다고 해라. 그 말을 듣고, 정말 그분이 오죽했으면 그 말을 했을까….
김: 알겠습니다. 혹시 지금 울고 계신 건 아니죠? (웃음)
-조갑제 선생님이 정말 멋지시고, 이런 분이 대한민국에 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저는….
채: 전화연결 됐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대표님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짧게 부탁드릴게요.
-저는 조갑제 선생님 친척도 아니고 처음 통화하고, 조선일보 가끔씩 읽는 것뿐인데요. 전혀 정치 쪽에 상관없는 일반 직장인인데 조갑제 선생님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악플이나 그런 글이 많은데 개의치 말고 절대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끝까지 계속 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갑제 선생님 너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김: 네, 어떤 말씀 하고 싶으신지 다 전달이 됐으니까요, 전화연결 감사하다는 말씀 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채: 정말 팬이신 것 같아요.
김: 이런 지지자라고 해야 되나? 이런 분들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조: 저를 욕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만큼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분이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있어요. 적과 동지가 분명하다고 그럴까. 그런 편인데, 조금 과한 칭찬을 해주셔서 조금….
김: 몸 둘 바를 모르시겠나요? (웃음)
조: 그렇습니다. (웃음)
김: 한 가지만 질문 드리자면, 항상 글을 쓰시는 분이니까 글을 통해서 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 말 할 때마다 이슈가 되고 논란이 되는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겠지만.
조: 제가 다루는 문제가, 한국 사회에서 독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제가 기사의 주제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라는 것은 원래 자기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게 아니고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찾아서 써주는 겁니다. 그러다보니까 화제가 되는 경우도 많고. 제가 분명하게 쓰려고 하죠. 이쪽이든 저쪽이든. 兩非論(양비론), 兩是論(양시론)을 제가 좀 싫어합니다. 아마 그것 때문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채: 대표님을 대한민국 극우의 상징적 인물로 보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 그 '극우'란 표현이 아주 잘못된거죠. 극우는 뭐냐?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 폭력을 쓰고 불법을 감수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극우는 한국에선 없습니다. 다만 해방 직후에 극좌가 있으니까 극우가 생겼던 적이 있습니다. 김두환씨 같은 사람. 저는 아시다시피 법 지키는 사람이고, 진실대로 말하려고 하니까 극우가 아니고 굉장히 온건한 사람이죠, 사실은. 저는 우파라고 분류되는 것도 조금 부담스러워요 사실은. 그러나 저는 항상 사실을 따라서 가운데로 갔는데 한국 사회가 좌경화가 되니까 어느덧 제가 오른족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 신념이 사실, 헌법, 진실, 정의, 자유 이런 겁니다.
채: 그 사이 전화연결이 또 되어있다고 하는데요, 시간관계상 마지막 전화연결을 해야될 것 같아요. 행운의 주인공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여주의 김재권입니다. 제가 그냥 간단하게 한 말씀만 드릴게요.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많은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지금. 이런 상황은 100% 해소가 안됐다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증거물이 나왔다면 속이 시원해야하는데 화장실 갔다 그냥 나온 것처럼 왠지 편하지 않아요. 이런 부분을 조갑제씨께서는 극단적으로 진보니 보수니 해가지고 잘라서 말하지 마시고 인간적으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진실된 답변을 부탁드려요.
김: 예, 알겠습니다.
조: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간단하게 이야기할게요. 이걸 살인사건으로 비교하면 맞아요. 살인 사건에서 제일 중요한 게 범인의 지문 아닙니까? 아까 말씀드린대로 어뢰 발사체라는 지문이 발견이 됐어요. 지문만 발견된 게 아닙니다. '쾅'하는 것을 지진파로 탐사를 했어요. 말하자면 녹음까지 발견된 거죠. 거기에 목격자의 증언이 있습니다. 다음에 화학성분 등등 이것은 완벽합니다. 그러니까 저분이 아직도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은 본인이 노력을 해야 됩니다. 우리 국방부에서 발표한 것을 읽고 아주 과학적인 문서니까 이해를 해야 되요. 진실이라는 것은 공짜로 얻어지는 게 아니고 공부를 해야 진실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김: 예 전화 주신분, 어떤 의견을 전해주시는 지 저희가 충분히 알았고요, 한 말씀만 부탁드리고 다음에 전화연결 또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건 뭐 중요한 게 아니고 지금 조갑제씨 물론 훌륭하시지만 본인의 그런 생각이 주로 많이 반영되잖아요? 그런 의문들을 내보낸 사람들의 입장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무조건 더 공부해라. 공부 많이 하죠. 당연히 많이 합니다.
김: 알겠습니다. 전화연결 감사드리고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대의견을 지니신 분과의 전화연결이었습니다.
채: 오늘 방송이 원래 4시까지였는데 지금 네티즌분들이 너무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셔서 길어지고 있는데 이제는 마무리를 해야 될 시간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저희 야후쇼 네티즌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릴게요.
김: 어떠셨습니까, 오늘?
조: 날을 아주 잘 받은 것 같은데, 이 사건의 본질이라는 것은 마흔 여섯명이 죽은 사건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소중한 생명입니다. 인간 생명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어요. 인간 생명은 그 분한테는 지구만큼 소중한 겁니다. 그러니까 지구가 마흔 여섯개가 날라간 것과 같은 거죠. 엄중한 사건입니다. 마흔 여섯명 중에 우리의 가족이 한 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보시면, 이 사건에 대해서 우리가 괴담을 퍼트린다던지 자신의 불찰로 인해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우리 기자들끼리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세계에서 제일 큰 사건이 뭐냐? 살인 사건이다. 왜냐? 제일 귀중한 생명을 빼앗아가는 거니까. 살인 사건 중에서도 가장 엄청난 사건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 사건은 반드시 정의가 이기는 방향으로 해결되어야 하고 그것을 통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딱 한 사람만 정신차리게 하면 됩니다. 김정일을 정신차리게 하면 7300만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안전해지는 것입니다.
김: 예. 항상 글로써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시다가 오늘 방송을 통해서, 발언을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주셨는데…. 시원하셨냐고 질문을 드려야 될까요? 어떠셨나요?
조: 아주 공방전을 잘 했습니다. 질문도 날카롭게 하시고 거기에 대해서 저도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니까, 이게 말하자면 언론 자유의 아름다움 아니겠습니까?
채: 사실 어쩌면 조금 힘든 시간이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저희가 다시 한 번 출연요청을 드린다면 나와 주실 의향은 있으신가요?
조: 언제든지 나오겠습니다.
김, 채: 감사합니다.
김: 오늘 스튜디오에 나와 귀한 의견 나눠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다시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모시고 싶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정리: 李知映(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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