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東泳 효과」와 거품

「鄭東泳 효과」와 거품

趙南俊 월간조선 부국장

요즘 「鄭東泳」의 열린당이 각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기성 정치권에 食傷(식상)한 유권자들이 그나마 신선한 얼굴로 포장한 鄭東泳이라는 열린우리당의 「간판」을 보고 표를 던지기 때문인 것 같다. 鄭東泳 의장은 필자가 알기로도 깔끔하고, 예의 바르고, 말을 잘 할 뿐 아니라, 각 분야별로 기본적인 內功(내공)을 쌓은 사람이다. 그래서 그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가 어제(1월29일) 정부의 경제정책을 조목조목 성토했다고 들린다. 경제가 불안한 이유가 경제팀의 정책운용 잘못이라고 비판했다는 것이다. 그건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경제首長(수장)이 지난 1년간 소신껏 경제정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참여정부가 제대로 뒷받침했나를 우선 自問(자문)해 볼 일이다.
대통령의 신임을 두텁게 받아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경제정책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것이 경제부총리다. 그런데 그는 취임초부터 청와대 386 참모들로부터 지독한 견제를 받았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그에게 힘이 실리지 않았다는 것은 高建 국무총리도 인정한 바다.이제와서 그는 국회의원 1석 늘리려는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지역구 출마를 강요받고 있는 형편임을 鄭의장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鄭의장이 국민의 공감을 사려면 「목숨걸고 總選에 매달리는 듯한」 인상을 주는 盧武鉉 대통령부터 비판해야 한다. 『總選은 나에게 맡기고 대통령께서는 경제살리기에 주력하시라』고 건의해야 한다.
내일(1월31일)자 朝鮮日報를 보면 「조선경제 자문단」 10명에게 물어봤더니 「정치불안」이 경기침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고 답변했다고 되어 있다. 그 중 한명은 『盧武鉉 대통령의 「경제뒷전」 자세와 리더십 부족에 따른 정치불안이 경제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미지만 팔아서는 나라를 끌고 가는 지도자 반열에 오를 수 없다. 국민들을 바른 길로 이끌고 갈 지도력을 갖추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지도자의 덕목이다. 정작 중요한 부분은 건드리지 못한 채, 엉뚱한 호통에 그쳐서는 「鄭東泳 효과」는 거품처럼 일순에 사그라 들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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