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성한 사람들이 할 일이야?"

故민평기 상사 어머니, 중앙일보 인터뷰: "우리 장병들 두 번 죽이려고 그래. 그러면 누가 죽였단 말이야.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지 보고 싶어요."
김정일 정권이 일으킨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셋째 아들 민평기(34) 상사를 잃은 윤청자(67)씨는 영결식장에서 강기갑에게 "왜 북한에 퍼주냐"고 퍼부엇던 사람이다. 윤씨는 며칠 전 청와대에 가서 1억원의 성금을 전달하였다. 윤씨는 어제 충남 부여 자택에서 중앙일보 기자를 만나 이렇게 말하였다.

“(참여연대가 유엔이 천안함 폭침 발표에 의혹이 있다면서 보낸 편지에 대하여)그게 성한 사람이, 정신 있는 사람이 할 일이야? 우리 장병들 두 번 죽이려고 그래. 그러면 누가 죽였단 말이야.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지 보고 싶어요."
"(한상렬이 정부의 허락을 받지 않고 방북한 사건에 대하여 이사람들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우리 같은 사람은 생각지도 않고 멋대로 행동하니 답답해.”

“돈 1억원 적지만, 무기를 구입해 우리 영해·영토 한 발짝이라도 침범하는 자들을 응징해야 합니다. 북한에서 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는데 뭘 더 머뭇거려. 일부 야당(민주당)이 저러는 것도 못 마땅해. 그들은 우리 국민 아닌가. 왜 의문을 가지는 건지 모르겠어.”

“정치 하시는 분들 안보만큼은 하나 되고 한목소리 돼야 해. 반대를 위한 반대하지 말고, 당을 위한 안보 말하지 말고”

“평소 강기갑 의원을 좋게 봤어. 그러나 천안함 사건 때 보니까 그렇지 못한 것 같아 퍼부었어.”(지난 4월 29일 천안함 46용사 합동영결식에서 강기갑에게 윤씨가 “북한에 왜 퍼주십니까. 쟤들이 왜 죽었습니까”라고 항의하며 땅을 쳐 주위 사람들을 숙연케 한 것을 두고 한 말.)

“죽기 이틀 전(3월 24일)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어. 곧 휴가 나온다고. 보신탕 끓여 주려고 했지. 그런데 사고가 났어. 평기가 작년까지 배를 타기로 했는데 진급 때문에 배 타는 것을 6개월 연장했다가 사고를 당했어. 어릴 때 제대로 먹이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 평기에게 원 없이 먹이고 싶어.”

“방안에 있으면 평기가 생각나 못 앉아 있어. 온몸 쑤시고 마음이 아프지만 논밭으로 나가 풀을 뽑는지 콩을 뽑는지도 모르고 정신 없이 일을 해. 그래야 아들 생각이 나지 않지. 평기 아버지(민병선·72)도 방안에 못 있어. 매일 밖으로 나돌아. 술·담배로 폐가 안 좋아 병원에 입원까지 한 양반인데 평기를 못 잊어 다시 술을 먹어.”

윤씨는 이사를 가지 않고 지금의 집에서 평생 살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손바닥만한 논밭이지만 농사나 지으려고 해. 이사를 가지 않고 여기서 살 거야. 그래야 평기가 살아서 돌아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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