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특수부대, 정말로 전투력이 있을까?

前代未聞(전대미문)의 가난과, 특수계층의 지원 기피로 특수부대는 오합지졸이 되어버렸다.
김일성은 70년대 당시 “우리 특수부대 군인들 매 사람이 남조선 군인 10명씩만 잡으면 우리는 이긴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 말에서 북한 특수부대의 규모를 가늠해보곤 했다. 당시 그들은 한국군 병력을 70만으로 추정, 결국 당시 북한에는 7만 명 규모의 특수부대가 있었다는 답이 나온다.

원래 빨치산 출신인 김일성이 비교적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바로 게릴라전. 그런 이유로 북한군은 게릴라전에 대한 연구와 훈련을 많이 했고 게릴라전 특수부대도 계속 확장해 지금은 특수부대 병력이 15만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0년대 말부터 특수부대들을 ‘폭풍군단’이라고 부른다.

북한에서 저격, 경보라고 부르는 특수부대들은 80년대까지만 해도 나름대로의 ‘명예’를 가진 부대들이었다. 우선 그 부대들에는 계급적 가정환경이 좋은 핵심계층의 아들들만 갈 수 있었다. 처녀들도 저격, 경보부대에서 제대한 총각이라고 하면 일등 신랑감으로 생각했다. 이유는 북한 독재정권이 ‘특수부대 제대군인들을 간부로 등용할 데 대한 노동당 내부원칙’을 만들고 실제로 특수부대 제대군인들 대부분을 간부로 내세워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수부대에서 10여년씩 군복무를 한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은 ‘내 자식은 절대 특수부대에 보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 말은 그만큼 특수부대에서의 군복무가 힘겹다는 의미이다. 어떤 사람들은 10여년 동안 특수부대에서 고생한 후유증으로 40대를 넘기기도 전에 성생활조차 할 수 없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곤 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그 특수부대들도 걷잡을 수없이 와해되기 시작했다. 우선 핵심계층의 자녀들은 그 특수부대들에 가지 않았다. 북한에서 핵심계층이라면 간부계층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90년대 이후 간부계층들 속에서는 힘겹고 위험한 특수부대들에 자식들을 보내지 않는다는 모종의 바람이 불었다. 간부계층들이 자식들을 보내는 부대는 호위국이나 철도경비대, 국경경비대들이었다.

결국 진짜 ‘빨갱이 부대’였던 특수부대들은 힘없는 일반 백성들의 자식들이 보내지는 부대로 변했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특수부대인 경보병을 ‘똥보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쉽게 말하면 북한의 특수부대들도 전대미문의 가난을 겪으면서, 그리고 권력계층들의 자기 보신의 결과로 오합지졸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특히 전대미문의 가난이 휩쓸면서 특수부대들에 대한 공급도 차질을 빚어 그들 역시 배고픔에 허덕여야 했다. 북한 특수부대에서 15년을 복무한 한영만(가명·서울 거주)씨는 자신이 복무하던 90년대 당시 소속 부대에서는 굶주림에 훈련 같은 것은 해보지도 못했고 많은 군인들이 민가를 돌아다니며 약탈만 일삼았다고 증언했다.

일부 군인들은 김정일 독재집단이 전쟁을 고취하면서 호전적인 망발을 지껄일 때마다 엉뚱하게도 ‘전쟁이 일어나면 한 번 배터지게 먹어볼 수 있다’는 허튼소리만 하고 다녔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 마디로 지금 북한의 특수부대들은 말이 특수부대이지 전투력은 일반 부대와 똑같이 한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 독재집단은 마치도 북한의 특수부대가 막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듯(허장성세인지 아니면 오판인지) 특수부대들을 전방에 대규모로 배치하면서 호전적인 대남도발을 꿈꾸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국이 대북방송을 하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놓을 것이라는 폭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여기에서도 대북방송을 기어이 해야 할 필요성을 찾아볼 수 있다. 특수부대들까지 증강한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대북심리전 방송을 하면 김정일 독재집단은 잃을 것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김정일 독재집단이 대북방송의 유효거리 안에 많은 무력을 증강하면 얻는 것보다 잃을 것이 더 많다는 실리도 깨우쳐줄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 명백하게 이야기하면 대북방송의 유효거리로써 군사분계선 지역에 많은 군부대들을 두기 꺼려하는 새로운 ‘김정일 현상’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일 독재정권이 지금 군사분계선 지역에서의 대북심리전 방송을 기어이 막으려고 광분하는 행위 그 자체가 그들도 원성이 쌓인 북한 군인들에게 심리전 방송이 전파되면 군부대가 걷잡을 수 없이 와해된다는 점을 잘 안다는 것을 말해준다

탈북자 허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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