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나면?…"국민 80% 싸우거나 돕겠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김광식 박사 1000명 설문조사 "14~19세는 44.9%가 피난 가겠다"
▲23일 '6·25전쟁 60주년기념사업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6·25전쟁 60주년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한국국방연구원(KIDA) 김광식 박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NK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전쟁이 발발한다면 군에 입대해 싸우거나 군을 돕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김광식 박사는 2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6·25전쟁 60주년기념사업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지난달 28~29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쟁 발발시 '군대에 들어가 싸우겠다'는 응답이 15%, '직접 싸우지 않더라도 군대를 돕겠다'는 응답이 62.7%에 달하는 등 77.7%가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5~19세 연령층에서는 '전쟁이 없는 국내 다른 지역으로 피난 가겠다'는 응답이 35.2%, '외국으로 피난 가겠다'는 응답이 9.7%에 달하는 등 44.9%가 '피난'을 선택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국가 수호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시점에서 생각할 때 6.25전쟁이 어떻게 종결되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쟁이 길어지더라도 남한 중심으로 통일되었어야 한다'는 응답이 77%에 달했다. 그러나 15~19세 연령층에서는 '분단 상태가 좋다'는 응답이 21%에 달했다.

6·25전쟁의 발발연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15~19세 연령층은 47%가 20~29세 연령층에서는 49.4%만이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들의 안보의식 수준에 대해서는 61.7%가 '낮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우리의 협력대상이라는 응답도 46.8%로 나타났고, 통일시기에 대해서는 33.3%가 향후 20년 이후, 27.4%가 20년 이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김 박사는 "30대 이하 젊은 연령층에서 나라를 위해 공헌하고 싶다는 욕구와 국가수호 의지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젊은 세대가 이 사회의 주역이 되었을 때 우리 사회가 과연 스스로를 제대로 지키려는 의지와 역량을 갖출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설문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5~59세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29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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