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북한에서는 그것이 곧 내부싸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탈북자들의 주장이 많아지고 있다. 이유는 김정일 독재집단이 악독한 짓을 너무 많이 저질러놨기 때문이다. 탈북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북한 주민들 속에서는 ‘만약 전쟁이 터지면’이라는 전제 하에 보위부 요원들이나 보안서 보안원들에 대한 개인적 보복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심지어 많은 주민들이 ‘전쟁이 터지면 제일 먼저 죽을 놈들’이라고 보위부 요원들이나 보안서 보안원들에 대해서 노골적으로 증오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이것은 김정일 독재집단의 주요 구성조직인 보위부나 보안서가 북한 주민들을 얼마나 지독하게 탄압했는가 하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북한 독재집단은 전쟁이 터지면 우선 처리(학살)해버릴 대상들의 명단까지 작성해놓고 있는데 그런 내용도 북한 주민들에게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김정일 독재집단이 만약 전쟁이 터지면 우선 처리할 대상은 정치범수용소들의 20만이 넘는 수감자들이다.
이유는 원한에 사무친 정치범 집단이 전쟁이라는 계기를 기회로 항전하면 그들은 적군 한두 개 사단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치 강력한 전투력으로 맞설 것이라는 점이다. 북한에서 권력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가 ‘정치범수용소에 총만 뿌려놓으면 그들(정치범)은 무서운 집단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지금 김정일 독재집단은 정치범수용소들의 주변에 꼭 인민군을 몇 개 대대씩 주둔시켜 놓고 있는데 그 군부대 지휘관들은 지인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기도 한다.
"전쟁이 터지면 우리 부대의 임무는 우선 정치범수용소 죄수들을 깨끗이 토벌해버리는 것이다. 그 다음 전시군사작전에 참가한다"
전쟁이 터지면 북한 독재집단이 우선 처리할 대상은 정치범수용소 수감자들뿐만이 아니다. 월남자 가족, 정치범수용소 수감자 가족들이나 형제 친척들을 비롯한 적대계층 모두가 처리대상들이다. 그 ‘이유’는 6·25 전쟁에 뿌리를 두고 있다. 6·25 전쟁 당시 내부의 ‘적대세력’들에게 많은 피해를 봤다는 ‘교훈’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만약 전쟁이 터지면 ‘내부의 적대세력’부터 ‘소멸’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 독재집단의 잔인한 음모와 그 내용들을 북한 주민들도 이제는 알고 있다. 이를테면 ‘계급적 가정환경이 나쁜’사람들도 만약 전쟁이 터지면 김정일 독재집단이 자신들을 제일 먼저 죽이려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북한은 전쟁이 터지면, 혹은 전쟁이 터지기 전, 치열한 내부싸움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그 싸움에서 누가 ‘승리자’가 되겠는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하지만. 분명한 점은 북한 주민들은 ‘전쟁이 일어나면 먼저 죽을 놈들’이 독재정권의 하수인들인 보위부나 보안서 놈들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북한에서 김정일 독재정권의 가혹한 탄압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주민들은 몇백만에 이른다. 월남자나 정치범수용소 수감자들의 부모형제, 처자식들과 친척들, 억울하게 처단된 사람들의 가족들, 억울하게 추방된 사람들과 그 가족들의 수를 합치면 북한 주민들의 30% 이상은 북한 독재집단과 적대관계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북한은 ‘죽을 놈들’과 ‘죽일 놈들’이 전쟁 상황에 대치하고 있는 곳, 만약 전쟁이 터지면 그것은 곧 무서운 내부싸움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김정일 독재집단이 전쟁을 일으키면 제가 지른 불에 제가 타죽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탈북자들 주장의 이유 중 한 가지이기도 하다.
진선락 기자 dmsgur325@hotmail.com
전쟁 터지면 '제일 먼저 죽을 놈들'은?
- 진선락(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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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24, 1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