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보위부 반탐요원, 중국에 대거 잠입

100여명을 연길시 호텔 두 곳에 배치해 탈북자 체포와 은신처 색출…국내 탈북자 단체들도 조사.
최근 北국가안전보위부가 해외 반탐요원들을 중국 연변지역에 대거 투입해 탈북자들의 체포와 은신처 적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본 방송국 중국 심양주재 통신원에 따르면 6월 초, 北국가안전보위부가 반탐요원 100여명을 연길시 모 호텔 두 곳에 50여 명씩 비밀리에 위장 분숙시키고 연변지역에 숨어 지내고 있는 탈북자들에 대한 색출작업을 벌리고 있다고 한다.

통신원은 중국 연변 주 공안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에서 해외 반탐요원들을 동북 길림성과 연길시 등지에 대거 투입했다”며 “현재 북한 보위부요원 100여명이 연길을 중심으로 심양, 장춘의 도시와 농촌지역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탈북자 색출작업을 벌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연길시 공안국 모 부서에 8명 가량의 북한요원들이 상주했으나 지난 2월경부터 증강되어 지금은 15명이 넘는다”며 “특수한 신분증을 소지한(북한)요원들이 탈북브로커 등 신분을 위장하고 동북지역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탈북자들을 체포하고 그들의 은신처들을 적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탈북자를 보호하고 있는 중국 내 브로커들을 적발하기 위해 중국 공안기관과 협조하고 있다”며 “연변에 살고 있는 朝僑(조교:북한 국적을 가지고 중국에 거주하는 자)들도 이에 동참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원은 “작년 말 北-中공안당국자들이 국경 봉쇄와 탈북자 단속 등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 이후로 (북한)해외반탐요원들이 중국에 대거 투입되어 北내부소식을 전달하는 중국 내 연락책들을 적발하고 한국 내 탈북자 단체들에 대한 자료 수집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철호 기자 rlwk14@ah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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