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경 6·25전쟁 당시 실종됐던 한 미군의 유해가 경북 영덕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의해 발굴돼 작년 6월 연합사 연병장에서 성대한 송환식을 거쳐 미국에 인도됐다.  그 유해의 신원이 미국 JPAC(Joint POW/MIA Accounting Command, 합동 전쟁포로/실종자 확인사령부)의 오랜 노력 끝에, 6·25전쟁 당시 26세의 나이에 해군 장교로 참전한 로버트 워렌 랑웰(Robert Warren Langwell) 소위로 밝혀졌다.
 기록에 의하면, 랑웰 소위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4년 7월 15일 미 해군에 입대해 통신병으로 복무한 뒤 1946년 5월 25일 만기제대 했으며, 6·25전쟁이 발발하자 재입대해 해군 소해정 “USS Magpie(AMS-25)”(수중 기뢰 제거 임무)의 보급장교로 임무를 수행하던 중, 1950년 10월 1일 경북 축산항에서 3.6㎞ 떨어진 곳에서 적군이 설치한 기뢰에 의해 침몰, 승조원 21명과 함께 실종됐다.  랑웰 소위의 유해는 미측의 끈질긴 노력에도 불구하고 발굴하지 못하다가, 2008년 6월 경 “6·25전쟁 당시 어로작업 중 그물에 걸린 군인의 시체를 인양해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해안가 인근 야산에 매장한 사실이 있다”는 주민제보(김태산, 86세, 경북 영덕)를 받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발굴팀을 파견해 제보지역을 샅샅이 조사했다.  그러다 작년 4월 매장가능성이 높은 몇 개의 후보지 중 마지막 지점에서 계급장과 수첩 및 다기능 칼 등의 유품과 함께 유해를 발굴할 수 있었다.
 발굴 후 한·미 합동 인종감식을 통해 JPAC에 인도된 유해는 JPAC이 보관중이던 전사자의 치아기록과 정밀 대조를 통해 랑웰 소위의 유해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직계 유가족은 생존해 있지 않고, 올해 90세인 사촌 누이와 조카가 생존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혈육이 함께 한 가운데 안장식을 거행하게 된 것이다.  이번 안장식은 미 해군이 주관하고 유가족과 친지, 국방성과 JPAC, 참전용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며, 한측에서는 주미국방무관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직접 발굴에 참여한 관계관이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국방부장관의 조화와 위로서신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이번 랑웰 소위의 안장식을 통해 60년 전 우리를 위한 수많은 미국 젊은이들의 고귀한 희생에 대해 대한민국이 결코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민에게 알릴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국군전사자와 더불어 아직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우방국 전사자를 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양측은 전쟁 실종자를 찾기 위해 2008년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국 내에서 수차례의 합동조사와 발굴, 감식 등 공동노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측에서 미측에 인도한 전사자 유해는 7구이며, 이 중 신원이 확인된 사례는 2002년 경남 창녕에서 발굴해 미측에 인도한 유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아직도 한국 내에 수습되지 못한 미군 전사자는 총 8024명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 ||||
| 2010-07-01 오후 1:3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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