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남한에서 민주주의자가 집권하면 평화통일 가능"

反共민주주의자가 정권을 잡아도 유리하다고 판단한 북한정권은 민주당과 민노당이 공동정권을 세운다면 赤化통일의 適期라고 판단할 것이다.

1977년 12월 평양을 방문한 東獨 공산당 서기장 호네커에게 김일성은 이런 말을 하였다. 독일 통일 후 입수된 회담록에서 옮긴다.

<조선의 통일은 사회주의 진영에도 이익이 되고 일본 내에서 혁명을 자극하는 데도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의 정책은 조선의 분할에 있습니다. 두 개의 조선을 존속시키는 데 있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으며 우리와 평화협상도 안하고 그들의 군대를 남한에서 철수시키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남한의 애국자들이 권력을 쥘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인내를 갖고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남한에서 朴正熙 같은 사람이 정권을 잡지 않고 정당한 민주인사가 정권을 잡는다면 그 사람이 反共주의자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런 사람이 권력을 잡는다면 통일의 문제는 풀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朴正熙를 고립시키고 남한의 민주화 투쟁을 강화시키기 위하여 인내심을 갖고 투쟁해야 합니다. 남한에서 어쨌든 민주인사가 권력을 잡으면 조선의 평화통일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군사력을 감축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남한을 공산주의로 만들고자 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선언했기 때문에 그들도 우리의 사회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려고 노력해서는 안됩니다. 외국군대는 물러가야 합니다. 남한 민중이 그들의 길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때 그들은 사회주의의 길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한반도 통일의 문제를 해결할 때 우선 두 개의 한국을 만들려는 것에 반대해 싸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모든 사회주의 국가들이 함께 투쟁해야 합니다. 남한의 애국세력이 민주화 투쟁을 더 많이 펼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朴正熙 괴뢰정부를 완전히 고립시켜야 합니다. 며칠 전 정부의 억압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朴正熙가 무너졌을 때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남한에서 민주적인 상황이 이루어진다면 노동자와 농민이 그들의 활동을 자유로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한에서 反共민주주의자가 정권을 잡아도 對南赤化통일 사업에 유리할 것이란 김일성의 예언은 적중하였다. 反共민주주의자로 알려졌던 金泳三씨는 집권하자말자 한국의 현대사를 부정하고, 전교조 해직교사들을 복직시켰으며, 좌경적 인사들을 측근에 두었다. 좌파宿主 역할을 한 것이다.

최소한 親北은 아닐 것으로 믿었던 李明博 대통령은 집권하자 말자 左右동거 정책을 펴면서 대한민국 정통세력을 멀리하고 좌경적 인사들을 측근에 두곤 투항주의 노선을 선택하였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친북좌경적 인물들을 국가기관안으로 대거 끌어들였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공산주의 세력을 근절하기는커녕 강화시키게 된 데는 김일성의 이런 對南공작 戰略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김일성은 '민주화가 되면 노동자, 농민의 활동이 자유로와지고 이것이 찬스이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김일성은 '민주인사가 정권을 잡는다면 그 사람이 反共주의자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런 사람이 권력을 잡는다면 통일의 문제는 풀릴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反共민주주의자가 정권을 잡아도 유리하다고 판단한 북한정권은 민주당과 민노당이 공동정권을 세운다면 赤化통일의 適期라고 판단할 것이다.

法治의 전통과 국민교양의 토대가 약한 곳에서 민주주의를 과잉되게 실시하면 민주주의는 선동꾼과 반역자의 노리개로 전락한다. 특히 북한정권과 같은 외부의 敵이 이런 난장판에 개입하면 內戰상태로 악화되고 이것이 南侵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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