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어진 신성한 병역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이며, 어느 전선에서건 전우를 버리지 않겠습니다. 나는 신성한 가치를 수호하고 후손에게 나약한 조국 대신 강대한 조국을 물려주기 위해 온힘을 다하겠습니다. 나는 언제라도 신중하게 권력을 행사하는 권력자와 공명정대하게 집행되는 법률에 복종할 준비를 하겠습니다.>
마틴 판 크레펠트의 <전쟁본능>에 나오는 아테네의 新兵선서다. 병역에 임하는 군인의 자세, 전우애, 애국심, 더 나아가 후손에 대한 책임감이 잘 어우러져 있다.
특히 "언제라도 신중하게 권력을 행사하는 권력자와 공명정대하게 집행되는 법률에 복종할 준비를 하겠습니다"라는 구절에서는 "조국 아테네는 신중하게 권력을 행사하는 권력자와 공명정대하게 집행되는 법률'에 의해 다스려지는 민주국가"라는 강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활자로 이 선서를 읽기만 해도 피가 끓는다. 하물며 고된 훈련을 마치고 전우들과 함께 시민총회에서 동료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선서를 하는 아테네의 신병의 기분은 어떠했을까?
이에 비하면 "대한민국의 군인으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고 법규를 준수하며 상관의 명령에 복종하고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되어 있는 국군의 입영선서나 "대한민국의 장교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고 헌법과 법규를 준수하며 부여된 직책과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되어 있는 임관선서에서는 멋도, 조국에 대한 애국심이나 자부심도 느껴지지 않는다.
아테네인의 新兵선서
- 강철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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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06, 1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