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 않은 '사찰 피해자'

송두율대책위 참여한 단체서 활동
인터넷에 올라온 캡처화면 일부. ⓒ독립신문 나도한마디
소위 ‘민간인 사찰 피해자’라는 김종익 씨의 정체(?)에 일각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언론들이 김 씨를 ‘사찰받은 피해자’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 그는 ‘사찰해야 할 불순분자’란 취지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

최근 인터넷공간에선 PD수첩의 김 씨 인터뷰 장면을 캡처한 화면이 우티즌(우파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씨의 등 뒤로 보이는 서재에 ‘김일성과 만주항일전쟁’ ‘국가보안법 연구’ 등 평범한 사람이 읽는 책이라곤 보기 힘든 서적들이 다량 꽂혀 있었기 때문. 더구나 PD수첩이 책들 일부를 보이지 않게 흐림처리 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후 일부 언론에서도 김 씨의 이념적 성향을 문제삼는 보도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러한 보도들에 따르면 김 씨는 노사모 회원이자 그동안 진보(?)적인 활동을 해온 인물로, 최소한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김 씨는 자신이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일명 쥐코) 때문에 사찰을 받게 되자, NS한마음 대표직에서 물러나 일본으로 도피행각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최근의 ‘당당한’ 태도와는 배치되는 행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김 씨에 대해 결정적으로 이념적 의혹을 서리게 한 대목은, 그가 <역사문제연구소>란 단체에서 활동했다는 점이다.

이 단체는 표면적으론 학술기관이지만 <송두율 대책위>에 참여하는 등 이념적 논란이 제기될 수 밖에 없는 활동을 해온 곳으로, 일부 언론에선 아예 ‘친북좌파성향’ 단체로 규정해 보도하고 있다.

현재 이 단체 홈페이지(kistory.or.kr)를 보면, 대표적 친북인사 강정구 씨가 이 곳 연구위원으로 되어 있다(2008년 5월 1일 기준). 문제의 ‘김종익’이란 이름은 운영위원 명단에 올라 있다.

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20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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