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양의 대학가에 유포된 인터넷 위키백과 오프라인판 도서가 북한 대학생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10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A4용지 크기에 200페이지 분량의 이 도서는 책 제목은 없지만 세계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 IT, 외국어, 세계인의 살아가는 모습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북한대학생들 속에서 ‘재미있는 백과사전’으로 통하고 있다.
겉모양이 일반 노트처럼 생겼고 내용도 정치성을 띠지 않은 일반 백과사전이어서 대학생들은 교내에서도 책을 손에 들고 다니며 읽고 있으며 친구들과 돌려본다고 한다.
처음에 평양외대와 김책공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유포된 이 백과사전은 김일성대와 평양의대, 평양컴퓨터기술대학 등 평양의 대학가에 널리 퍼졌다고 한다.
통신원은 평양 모 대학의 청년동맹 간부도 빌려 볼 정도로 책이 인기리에 유포되면서 북한당국이 책의 존재를 알아채고 통제에 나섰다며 김책공대의 경우 강의 휴식시간에 전원 운동장에 모이게 한 뒤 가방수색을 진행하는 식으로 책을 몰수했다고 전했다.
가방수색 결과 김책공대에서만 수십 권의 백과사전 도서가 나왔고, 내용이 별로 정치적인 것이 아니어서 책을 소지한 대학생들은 사상투쟁무대에서 비판을 받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 됐다고 한다.
한편 북한당국은 이번 도서가 외부에서 USB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대학생들이 소지한 USB에 대한 검열도 함께 진행했다고 통신원은 덧붙였다.
NK지식인연대 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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