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선 한기총 회장, "내가 박인주 추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임명 둘러싼 工作의 그림자
이광선 목사(좌측) 인명진 목사(우측)
박인주氏를 초대 사회통합수석으로 청와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은 16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나(李목사)는 청와대에 누구를 쓰라 말라 추천할 입장도 못 되고 박인주라는 사람을 알지도 못한다』고 답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박인주 수석 내정에 사회원로 7인이 연명한 「이명박 대통령님께 드리는 건의서」가 큰 작용을 했다는 식으로 말하며 명단을 공개했다.

당시 명단에는 송월주 前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이사장·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손봉호 前공명선거실천시민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정길생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인명진 바양노르솜호수연대 상임대표·이광선 한기총 대표회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나왔다.

박인주氏를 추천한 이른바 사회원로들은 대부분 중도 내지 좌파성향이나 이광선 한기총 대표회장은 애국적 성향이 뚜렷한 인물이다. 기자는 16일 이광선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박인주氏를 추천한 배경에 대해 물어보았다.

현재 2주째 미국에 체류 중인 李목사는 『박인주氏를 알지도 못하는데 무슨 추천인가? 언론에 내 실명이 나왔는가? 근거 없는 낭설이다』라며 어이없어 했다.

그는 또 『내가 대통령에게 누구를 쓰라 말라 추천할 입장도 못 되는데 무슨 추천이란 말이냐?』고 되물었다. 기자가 박인주氏의 성향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 『아마 좌파성향 사람들이 나를 이용한 게 아닌가 싶다』며 『나는 박인주라는 사람을 모른다』고 말했다.

<인명진 목사, 『이제 보수도 6·15에 열린 마음 가져라?!』>

박인주氏 추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이른바 7인의 사회원로 중 인명진 목사이다.

印목사는 14일 인터넷매체 데일리안과의 전화통화에서 박인주氏의 6·15선언 이행 행적 관련 『(朴씨가) 6·15기념행사를 할 당시 서울시에서 돈도 지원받았다』며 『그때 서울시장이 이명박 대통령이다. 당시 이춘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축사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印목사는 또 『이제 보수진영도 6·15선언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보수진영하고만 사회통합을 할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되물으며 자신이 목사이지만 불교행사에도 찾아간다며 그런 사회통합이 필요함을 되짚었다고 데일리안은 보도했다.

印목사는 이어 청와대가 「건의서」를 공개한 것에 대해 『건의서가 공개될 줄은 몰랐는데…』라고 말한 뒤 『원로들이 모여서 만든 게 아니라 개별적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고 데일리안은 보도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