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게 뭐야! 멋있는데…”
 
길가던 시민들이 잠시 멈춰서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개천을 보고 한 마디씩 한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네거리 교보문고 뒤편, 한동안 가림막으로 가려놓았던 펜스가 없어졌고 그 자리에 ‘미니 청계천’이 생겼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中學川(중학천) 복원공사 1단계 구간인 옛 피맛골 입구에서 종로소방서에 이르는 340m 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됐다. 너비 3~5m의 실개천 형태로 조성했다. 주변에 親水공간과 쉼터도 많았다. 개울바닥을 보니 조명시설도 있어 밤에는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 같다.
 
 
 
개울 중간에는 중학천 물길 조성중 발견된 옛 구조물(개울에 쌓은 축대)도 보존해 놓았다. 이걸 두고 일부에선 조선시대 모습 그대로 복원하자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서울시에선 그럴 경우 수심이 2m 정도로 깊어져 시민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原案(원안)대로 마무리했다.
 
중학천은 경복궁 북쪽에 솟은 북악산의 남서쪽에서 흘러내려와 경복궁의 東門인 建春門(건춘문) 앞을 지나 지금의 율곡로를 가로질러 문화체육관광부와 미국대사관 뒤쪽을 거쳐 청계천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조선시대에는 청계천의 支川(지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하천이었으나 1957년 도시정비를 목적으로 복개되어 물길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서울시는 2011년에는 2단계로 종로구청에서 경복궁 동십자각 사이의 400m 구간을 복원하고, 이어서 2012년까지 동십자각에서 삼청공원까지의 1260m 구간을 복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