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곰즈를 석방하라!

7월26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말리 곰즈 석방 촉구 기자회견 후 美대사관으로 이동해 성명서 전달
아이자론 고메즈(Aijalon Gomes) 2008년 초부터 2010년 초까지 2년간 포천(초등학교, 의정부(중학교)에서 영어 원어민 교사로 일했다. 그는 2010년 1월 북한의 인권과 배고프고 불쌍한 어린이들을 위해 入北했다.


7월26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아이잘론 말리 곰즈 석방을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북한인권단체 6곳(글로벌정의기도네트워크,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북한정의연대, 자유북한방송, 한국자유연합, NK & beyond, Helping Hands Korea)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기자회견 후 이들은 駐韓美國대사관으로 이동해 美대사관 관계자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 날 행사에서 Helping Hands Korea의 팀 피터(Tim Peter) 목사는 곰즈와 유나 리 로라 링을 비교하며, “그들은(로라 링, 유나 리) 책을 팔기 위한 행위였고, 곰즈는 북한 주민을 위한 행위였다. 그의 入北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을 수 있으나 그의 북한에 대한 사랑은 무시해선 안된다”고 했다. 이어 “클린턴 前 대통령은 두 명의 女기자(로라 링, 유나 리)를 구출하기 위해 북한까지 갔다 왔는데 곰즈를 위해선 무엇을 했느냐”고 했다.

팀 피터 목사는 “한국뿐만 아니라 위싱턴에 있는 북한인권 운동가들과 연합해 곰즈의 석방과 북한 인권을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함께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미국인 女기자 유나 리와 로라 링은 2009년 북ㆍ중 접경지대에서 취재 활동 중 북한 당국에 140여 일간 억류됐었다. 이 두 女기자를 구출하기 위해 美 클린턴 前 대통령이 방북한 바 있다.

북한정의연대 정베드로 목사는 “북한 당국의 처사는 非인도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곰즈의 인권을 존중해 북한 당국은 곰즈를 석방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단순한 미국 시민 한 명을 위한 것이 아닌, 2300만 북한 동포, 한민족을 위한 것”이라며 행동을 촉구했다.


왼쪽부터 팀 피터 목사,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김태진 대표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는 수잔 솔티(디펜스포럼) 대표가 보내 온 성명서를 代讀했다.

“김정일에게 고통 받는 북한 주민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입북한 것이 무모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곰즈의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 북한은 협박과 회유, 고문 등 무자비하고 非인간적인 행위를 저지르는 暴政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북한의 폭정을 끝내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 나가자”

한국자유연합 김성욱 대표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대한민국 헌법(제3조)을 근거로 말리 곰즈를 석방하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말리 곰즈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入北했습니다. 말리 곰즈의 석방을 위해 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한국 국민과 정부도 나서야 합니다. 헌법 3조에 따르면 북한 지역도 대한민국의 영토입니다. 2300만 명의 북한 동포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말리 곰즈가 대한민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의무를 대신하고 있는 곰즈를 구하기 위해 우리 정부와 국민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성명서는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이지혜 변호사가 낭독했다.

“나와 나의 가족밖에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 북한에 넘어간 곰즈의 순수성과 용기 앞에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국적도 민족도 다른 그가 당하는 고난은 북한주민을 살려야 한다는 선한 마음에 기인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해야 할 북한의 해방과 구원을 대신해 당하는 고초입니다. 이렇게 침묵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가 아무런 대가없이 북한에 들어갔다면, 우리도 대가없이 그의 석방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에도 호소합니다. 곰즈는 고통 받는 우리 민족의 절반, 대한민국 헌법 상 2300만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우리의 책임을 대신한 곰즈를 살리기 위해 나서주십시오. 아니 나서야 합니다. 우리가 풀어야 할 북한 인권문제를 외면하는 부끄러운 민족이 되지 않기를 호소합니다.”


美대사관에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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